카드결제 승인·중계 VAN사, 영업이익 13% 감소
카드결제 승인·중계 VAN사, 영업이익 13% 감소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9.04.24 08:53
  • 최종수정 2019.04.24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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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사진= 픽사베이
신용카드. 사진= 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카드결제 승인·중계를 담당하는 주요 ㅌ(VAN)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3% 감소했다. 이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 사업 등으로 영업수익은 늘었으나 가맹점 수수료 증가 영향으로 영업비용이 더 많이 증가한 데 따른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이 24일 VAN사업 수익의 99.1%를 차지하는 13개 VAN사를 대상으로 분석해 발표한 2018년 VAN사의 영업실적(잠정)을 보면 지난해 영업이익(영업수익-영업비용)은 1990억원으로 전년보다 13% 줄었다. 

영업수익은 단말기판매 증가 등의 영향으로 2조3453억원을 올렸다. 전년보다 2232억원(10.5%) 증가한 수치다. 

VAN사업 부문 수익은 1조4149억원으로 전년보다 173억원(1.2%) 늘었다. 기타사업 부문 수익은 PG 사업 수익 증가 등으로 9304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2059억원(28.4%) 증가했다.

VAN사의 거래 건수는 175억건으로 전년(161억건)보다 14억건(8.7%), 가맹점 수는 251만개로 전년(245만개)보다 6만개(2.4%), 단말기 수는 311만대로 전년(304만대)보다 7만대(2.3%) 증가했다. 

그런데도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영업비용이 2조1463억원으로 전년보다 2530억원(13.4%) 늘었기 때문이다. 카드 거래 건수·가맹점 수 증가 등에 따른 가맹점모집인 지급수수료가 6883억원으로 전년보다 382억원(5.9%) 많았다. 

기타 영업비용도 PG사업 관련 대표가맹점 수수료 증가 등으로 1조1533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798억원(18.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703억원으로 전년(1707억원)보다 4억원 줄었다. 부가세 환급(135억원) 등으로 영업외이익을 155억원 올린 덕이다. 

금감원은 “간편결제 확대 등 결제 환경 변화로 VAN사의 카드결제 중계업무 기반이 약화될 수 있다”며 “핀테크 활용 등 VAN사의 수익모델 다변화를 지속 유도하고 과당경쟁 방지와 결제안정성 제고 등을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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