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보령제약 관계사 바이젠셀이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한다. 기술특례 상장은 기업이 적자여도 기술력을 갖추면 상장할 수 있는 제도다.
보령제약은 바이젠셀이 오는 2020년 기업공개(IPO)를 위해 KB증권과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바이젠셀은 가톨릭대학교 기술지주사의 제1호 자회사로 설립된 뒤 2017년 지분투자한 보령제약에 자회사로 편입됐다.
현재 김태규 가톨릭대 의대 교수가 개발한 면역세포치료제 기술을 기반으로 면역항암 신약물질을 연구개발 중이다. 이 면역항암 신약물질은 암세포에 반응하는 면역 T세포를 골라내 배양한 뒤 환자 몸에 투여해 암을 치료한다.
바이젠셀의 핵심기술은 환자와 정상인 혈액에서 T세포를 분리해 특정 암세포만 인식하고 제거하는 세포(CTLs)를 배양시키고 생산하는 플랫폼이다. 표적하는 암세포에 따라 다양한 ‘CTLs’를 생산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바이젠셀은 이 기술로 림프종 신약물질 ‘VT-EBV-201’에 대해 현재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23년 임상2상을 끝내고 조건부 허가(시판 후 임상3상 별도)를 받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VT-EBV-201’의 연구자임상 결과를 보면 NK/T세포 림프종 환자 11명에게 ‘VT-EBV-201’을 투여한 결과 11명의 환자가 모두 생존하고 5년 무병 생존율이 90%에 달했다.
이 밖에도 바이젠셀은 급성골수성 백혈병 신약물질 ‘VT-Tri’의 임상1·2상을 앞뒀다. 동종 골수이식 후 발생하는 이식편대숙주질환 신약물질 ‘ViMedier’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대혈 줄기세포 유래 골수성 억제세포로서 임상1상도 앞뒀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