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55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 줄었다고 19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올해 1월 시행한 임금피크제로 인해 퇴직비용이 1260억원 늘었고 환율 영향으로 382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일회성 요인으로 인해 순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1조42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늘었다. 다만 직전 분기보다는 다소 줄었으나 이는 일수효과 때문이라고 밝혔다. 수수료 수익은 54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줄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비율(ROE)은 지난 분기보다 0.38%포인트 내린 8.49%를 기록했다. 반면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지난 분기보다 0.02%포인트 내린 0.59%를 나타냈다.
순이자마진(NIM)은 지난 분기보다 0.05%포인트 오른 1.80%로 계산됐다. 하나금융은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 인하와 와 지난 분기 일회성 요인 소멸 등이 하락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재무건전성을 보는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분기 말 14.77%로 지난 분기보다 0.16%포인트 줄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62%로 직전 분기보다 0.03%포인트 늘었다.
핵심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479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분기보단 46.2% 늘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4.1% 줄었다.
하나은행은 1분기 이자이익 1조3386억원, 수수료이익 2104억원으로 총 1조549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늘었다. 핵심저금리성예금이 54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했다.
원화대출금은 204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늘었고 이 중 소호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대출이 8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4%로 지난 분기보다 0.02%포인트 높아졌다. 연체율은 전분기보다 0.06%포인트 오른 0.38%였다.
하나금융 총자산은 지난 분기보다 11조원 늘어난 504조원을 기록했다. 이 중 하나은행은 409조원, 하나금융투자 40조원, 하나자산신탁 34조원 등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1분기 6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과 하나카드는 각각 245억원, 18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