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418 마감체크] 종목에 따라 지수의 속도조절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190418 마감체크] 종목에 따라 지수의 속도조절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04.18 16:09
  • 최종수정 2019.04.18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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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418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13거래일 연속 상승에 대한 피로감에 이틀째 하락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가 1% 넘게 밀렸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43% 하락한 2213에 마감했습니다.

이 달 들어 강한 매수세를 지속하던 외국인이 모처럼 1475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기관도 1544억을 순매도하며 지수가 크게 밀렸습니다. 개인은 2891억을 순매수하며, 모처럼 적극적인 매수에 나섰습니다.

자동차 종목의 강세에 운수장비 업종이 상승세를 이어갔고, 항공주 반등에 운수창고 업종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반면 외국인 매물이 쏟아진 전기전자 업종을 비롯해서, 증권, 건설, 의약품, 종이목재 업종 등이 2% 넘게 하락했습니다. 이외에 화학 업종, 유통 업종, 통신 업종 등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74% 하락한 753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4, 1125억을 순매도했습니다. IT 장비주와 제약, 바이오 섹터를 중심으로 매물을 내놨습니다.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대규모로 1907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음식료/담배 업종이 유일하게 상승했습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방역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비금속 업종이 포스코케미칼의 급락에 5% 가까이 하락했고, 통신서비스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오락문화 업종과 디지털컨텐츠 업종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특징주

자동차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지속되며 현대차, 기아차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만도는 최고 7% 상승했지만, 종가는 약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반대로 바이오 섹터는 뉴욕 증시의 헬스케어 업종 부진 영향에 이틀째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습니다. 셀트리온 그룹주가 약세를 보였고, 제넥신은 5% 하락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 인수 후보로 꼽히며 급등했던 한화, SK 등 그룹주들의 우선주가 약세를 보였고, 대한항공과 한진칼 우선주도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통위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리디노미네이션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결과, 관련주로 주목받던 한네트, 청호컴넷 등이 급락했습니다.

LG화학, 한화케미칼 등이 미세먼지 배출량을 조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KC코트렐을 비롯한 미세먼지 관련주가 급등했지만 장중 상승분을 반납하며 일부 종목은 하락 마감했습니다.

정부가 북한과 협력해 아프리카 돼지열병 방역에 나선다는 소식에 이글벳이 상한가에 들어갔고, 마니커를 비롯한 육계 관련주도 대체재로 급등했습니다.

시총 상위주가 대체적으로 부진했던 가운데, 포스코케미칼이 외국인의 연일 지속된 매도에 6% 급락했습니다.

 

수급분석

견조한 상승을 이어오다 잠시 주춤거린 지 하루만에 조정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별한 악재가 부각된 것도 아니고 외국인이 사지 않으면 벌어지는 일이여서 수급상 외국인 매수가 시장 상승의 주요 에너지였음을 다시 느낄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쪽에서 베이시스의 악화도 제한적이나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도 압력이 거세지고 있어 베이시스 변화에 따른 단기 변동성 확대가 이어질지 여부도 주목해 봐야 하겠습니다.

최근들어 슬금슬금 유입되던 파생상품 시장의 하락 포지션이 오늘 더 강화되고 있어 지수이 조정은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조금 더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조정 폭이 제한적이고 외국인의 본격적 이탈신호만 없다면 오히려 대형주 저가매수의 기회가 올 수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시장 내 대형주에 대한 외국인 매물이 조금 더 거칠게 나오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언급드린 것처럼 이 시장이 실적을 기반으로 가는 것이라면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와 코스닥에 좀 더 부진한 모습을 보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체크포인트

일정

애틀란타 연준 총재 연설

뮬러 특검보고서 공개

경제지표

유로존, 독일, 프랑스 4월 복합 pmi

독일 3월 생산자물가지수
미국 3월 소매판매, 3월 경기선행지수

실적

유니온 퍼시픽, 하니웰,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슐럼버거

 

내일장 전망과 포인트

쉬어갈 만한 자리에서 적절하게 쉬는 것은 오히려 멀리 가기 위한 휴식이 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외국인, 프로그램 매수가 조금만 줄어도 지수가 출렁일 정도로 시장의 매수 기반이 취약하다는 것인데 이를 보강해줄 저가 매수의 대체자가 필요한 구간입니다. 연기금이나 투신 등 외국인을 보조할 협조자가 부각될지도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한은이 금리결정도 시장 예상과 다르지 않았고 성장전망도 0.1% 하향해 디플레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지만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특별한 경기 활성화 대책마저 없다면 전반적인 경제의 붐업 가능성이 제한되는 데다 본격화될 기업실적에 대한 경계감도 일부 시장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it와 자동차, 신성장주와 구경제 종목들의 동반 조정과 외국인의 현물 이탈이 본격화 되지 않는 이상 시장에 대한 대응 관점은 여전히 포트폴리오 내실화와 함께 경기민감 대형주 저가매수에 주력해야 하겠습니다. 미국시장도 중소형주 변동성이 실적 구간에서 더 커지고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418일 마감체크였습니다.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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