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17 개장체크] 잔잔한 상승파도 속 헤엄치는 물고기
[19417 개장체크] 잔잔한 상승파도 속 헤엄치는 물고기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04.17 08:00
  • 최종수정 2019.04.17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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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욕증권거래소

4/17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 보겠습니다.

■국내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1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초반에는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으나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11시 이후 반등을 지속한 결과 상승 전환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26% 상승한 224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도 외국인의 대형주 중심 순매수가 나타났습니다. 외국인은 초반부터 꾸준히 매수에 나서며 1552억 순매수로 마감했고, 기관은 장 막판 700억 이상을 매도하며 544억 순매도로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은 964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자동차 종목 강세로 운수장비 업종이 제일 강했고 건설업, 의약품, 유통업종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섬유의복 업종이 하락했고, 의료정밀 업종, 증권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운수창고 업종 역시 항공주의 변동성에 하락해 그동안 상승한 업종의 종목들이 조정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23% 하락한 765에 마감하며 이틀째 약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매도에 나섰습니다. 외국인은 286억, 기관은 196억을 순매도하며 지수가 소폭 밀렸습니다. 개인은 525억을 순매수했습니다. 

덱스터와 삼화네트웍스 강세에 오락문화 업종이 급등했고, 통신서비스, 운송 업종 등이 상승했습니다. 일반전기전자 업종과 섬유/의류 업종, 정보기기 업종이 하락했고, 통신장비주와 IT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마감했습니다. 일본과 중국 증시 모두 하락 출발했으나, 각각 통신관련 소식과 부동산 지표가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반전했습니다.

일본 닛케지 225지수는 전날 대비 0.24%오른 2만 2221로 연이틀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특히 통신주인 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등이 강세였습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하락출발해 오전까지 약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고, 전날대비 2.39% 오른 325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8% 올라 마감했고, 홍콩지수도 0.93% 올라 거래를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증시는 주요 기업 실적 호조에 어닝시즌 기대가 커지며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26% 상승한 26,453에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는 전날보다 0.05% 상승한 2,907에 나스닥 지수는 0,3% 상승한 8,00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금은 위험자산 선호에 1.1% 하락해 올해 최저를 기록했고 유가는 공급 차질 우려가 고조되며 1.0% 상승했습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올랐습니다. 특히 은행주들의 실적 호조에 유럽 은행주들도 들썩이며 지수를 밀어올렸습니다. 

독일은 DAX지수는 0.67% 상승한 1만 2101에 프랑스 파리 CAC40지수는 0.36% 오른 552를 기록했고 영국 FTSE100지수는 0.44% 오른 746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금은 위험자산 선호에 1.1% 하락해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고 유가는 공급차질 우려에 1% 상승했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시장 출발 전 뱅크오브아메이카의 실적이 다소 부진하긴 했지만 유나이티드헬스그룹과 존슨앤존슨이 좋은 실적을 발표하며 지수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블랙록의 이익도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실적 호전에 대한 분위기 확산은 제어되고 개별 종목들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지수는 상승탄력을 잃었고 나스닥 8000선 회복의 의미도 다소 둔화되었습니다.

업종별로 금융과 에너지, 산업재와 기술주는 오르고 부동산, 건강관리, 유틸리티 업종은 크게 내렸습니다.

종목별로 퀄컴이 애플과 로열티 계약을 체결하며 23% 급등해 대형주 중 가장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실적을 발표한 프로그레시브, 블랙록과 씨티그룹, 푸르덴셜 등 금융주들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매출 둔화에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웨스턴디지털과 시게이트 등 저장장치업체들의 주가도 좋았습니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좋은 실적에도 버니 샌더스의 메디케어 포 올에 대한 부담때문에 4% 하락했고 시그나, 휴매너, 앤썸 등 건강관리 업종들의 주가도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시간외 실적을 발표한 IBM과 넷플릭스가 모두 약세로 전환했습니다. 분기 실적보다 향후 전망에 대한 부담감이 더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스프린트는 T모바일과의 합병의 어려움이 제기되며 장마감 이후 10% 가량 주가가 밀렸고 T모바일도 4% 하락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독일의 ZEW 경기기대지수가 3.1을 기록해 지난달 -3.1보다 개선되었고 시장 예상은 1.5보다 높았습니다. 이는 역사적 평균인 22보다 현저히 낮은 것입니다. 현재 경기평가지수는 5.5로 지난달보다 낮아졌습니다.
- 미국의 3월 산업생산이 0.1% 하락해 시장 예상인 0.2% 증가에 못미쳤습니다. 1분기 제조업 생산은 2017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4월 NAHB 주택지수는 63으로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 래리 핑크 블랙 록 최고경영자는 글로벌 증시로 자금이 들어와 갑자기 과열하며 상승하는 멜트업 위험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유로존 국채와 성장에 대해서는 다소 경계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그레고리 다코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성장 둔화에도 여전히 펀더멘털이 강하다고 평가했습니다.
-UBS는 글로벌 중앙은행의 저금리 장기화로 글로벌 부채가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봤습니다. 투자자들에게는 재정과 통화정책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 롬바드 오디에 인베스트먼트 살라만 아메드 수석투자전략가는 미국 연준과 ECB가 2분기 세계 경제의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댈러스 연은은 온라인 쇼핑과 프리랜서 일자리가 고용시장 호조에도 인플레이션이 약세를 보이는 이유라고 분석했습니다. 뉴욕 연은은 원가 상승과 판매가 상승속도가 줄고 있어 인플레 약세 신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 메릴린치가 187명의 펀드 매니저들을 설문조사한 결과 66%의 응답자가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봤습니다. 이는 2016년 이후 최대입니다. 가장 선호하는 거래는 유럽증시 하락베팅과 미국의 FANG, 중국의 BAT 매수였고 달러와 미국채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가장 큰 위험으로 무역전쟁과 중국 경제 둔화를 꼽았습니다.


◆ 국내 기업 및 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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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2019 AWS 서밋 개최
2019 바이오 코리아 전시회

경제지표

중국 1분기 GDP, 3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일본 3월 무역수지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미증시가 다시 사상 최고가 수준으로 올라와 있고 국내 증시의 외국인 매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 증시에서도 지수의 전반적 상승에 비해 실적이나 모멘텀에 의해 종목의 변동성은 크게 확대되고 있는 국면입니다. 국내 증시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외국인 수급이 기존의 IT와 경기민감주에서 더 많은 종목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을 볼 때 시장 전체의 레벨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기관의 매물 출회가 속도 조절의 키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시장의 중심에 있는 경기민감 대형주에 대한 매수 관점을 이어가면서 테마와 모멘텀으로 움직이는 개별 종목의 비중은 꾸준히 줄여가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장중 발표될 중국의 실물지표와 이에 따른 변동성은 대비가 필요하나 시장의 흐름을 바꿀 요소는 아닐 것으로 보여집니다. 특히 최근 쉬고 있는 중국향 중간재 종목에 주목해 봐야 하겠습니다

4월 17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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