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410 개장체크] 경계는 하되 뒤로 물러날 때는 아니다!
[190410 개장체크] 경계는 하되 뒤로 물러날 때는 아니다!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04.10 07:00
  • 최종수정 2019.04.10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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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4월 10일 개장체크입니다.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 보겠습니다.

◆ 국내증시동향

국내증시는 외국인의 8거래일째 순매수가 이어지며 지수 역시 8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전일 급등했던 환율도 소폭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13% 상승한 221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2017억을 순매수하며, 8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기관은 장중 순매도와 순매수를 넘나든 가운데, 막판 1000억 이상을 매도하며 249억 순매도로 마감했습니다. 개인은 1739억 순매도로 8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셀트리온의 반등에 힘입어 의약품 업종이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의료정밀 업종, 유통업종도 반등을 이어갔고, 화학 업종, 전기전자 업종까지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기가스업종은 2% 넘게 하락했고, 건설업종과 철강금속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65% 상승한 756에 마감했습니다.

기관이 4거래일 연속 매도를 지속한 가운데, 528억 순매도로 장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매도 우위로 출발한 외국인이 장중 순매수로 전환하며 213억 순매수로 마감했습니다. 개인은 360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5G 관련주가 시장을 주도하며 통신서비스 업종, 통신장비 업종이 3% 안팎의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비금속, 기타 제조 업종도 상승했고, 아프리카TV 강세에 소프트웨어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창투사 관련주들의 약세에 금융 업종이 하락했고, 방송서비스 업종의 조정이 이어졌습니다.

◆ 아시아마감

아시아 증시는 혼조 양상을 이어갔습니다.

일본 니케이 지수는 소니가 헤지펀드 지분 매입 설에 9%가 오르고 반도체 종목이 상승했지만 내린 종목도 많아 상승폭은 0.19%에 불과했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EU와 통상압력을 높인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낙폭은 제한적이었습니다. 0.16% 하락해 마감했습니다.

대만증시는 기술주 강세 분위기에 상승세를 이어가며 0.47% 올라 거래를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

미국 증시는 기업 실적과 EU와의 통상마찰에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72% 내린 26,150에 거래를 마쳤고 S&P 500 지수는 0.61% 하락한 2,878에, 나스닥 지수는 0.56% 조정받으며 7,90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IMF의 경기전망 하향과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분쟁 격화 우려에 영향을 받아 일제히 조정받았습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5%, 프랑스  CAC 40 지수는 0.65%, 독일 DAX 지수는 0.94% 내렸습니다.

금은 달러약세에 0.5% 올랐고 유가는 러시아의 추가감산 반대에 0.7% 하락했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기업 실적 우려에 eu와의 통상 우려가 시장에 부담을 주었지만 쉬고 싶었던 증시가 핑계를 찾은 것에 불과하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 증시는 장중 내내 약세가 이어졌지만 낙폭이 제한적이었던 데다 무엇보다 대상 종목인 보잉을 포함한 항공산업 종목들의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는 것도 이를 방증합니다. 1분기 실적 발표를 본격적으로 앞두고 겪는 통과의례일 가능성이 높으며 미국과 유럽도 통상 장벽을 높이는 것이 서로에게 얼마나 부담이 되는 일인지를 잘 알고 있는 상황에서 나타난 일시적 장애요소로 봐야 할 것입니다.

업종별로 유틸리티와 커뮤티케이션 업종을 제외하고 모두 내렸습니다. 산업재와 에너지, 소비재와 금융주, 기술업종까지 전반적으로 조정받았지만 그 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종목별로 건강관리 업체인 서너가 행동주의 펀드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사교체와 배당금 지급을 결정하며 10% 급등했고 몬스터 비버리지, 캠벨수프 등이 상승했습니다. 기술주 중에서는 페이스북이 증권사들의 긍정적 의견에 상승했습니다.

EU와의 갈등에 정점에 서 있는 보잉이 1% 약세를 보였고 투자의견이 하향된 언더아머가 4%대 약세였습니다. 이 밖에 AMD, 윈리조트와 디어, 할리 데이비슨등이 대형주 중 낙폭이 컸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무디스는 미국이 수입산 자동차와 차량 부품에 추가로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면 글로벌 경재 성장세에 상당한 위험 부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경우 성장률을 0.3% 떨어뜨릴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 EU가 미국이 항공산업 보조금을 문제 삼으로 EU에 관세를 부과하자 EU도 보잉 보조금에 보복조치를 취하겠다고 대응했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은 EU가 수년간 무역에서 미국을 이용했다며 이런 관행이 곧 끝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항공기 관련 관세는 유럽연합 무역협상과 연관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사우디 아람코의 해외채권 주문이 쇄도해 천억불 규모의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발행금리는 사우디 국채보다도 낮게 책정됐고 예정보다 많은 120억 달러를 조달했습니다.
- 월가의 강세론자인 토니 드와이어 시장 전략가는 조정 위험이 과도하게 부풀려졌다며 증시는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올해 S&P500목표치를 2950으로 제시했고 이는 현재 수준에서 2% 정도 오른 것입니다.
- 이탈리아는 올해 GDP 성장 전망치를 기존 1%에서 0.2%로 대폭 내렸습니다. 올해 재정적자는 2.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EU의 재정규칙을 어기게 되는 것입니다.
- 월스트리트 저널이 중국이 가상화폐 채굴을 금지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중단하기를 원하는 450개 산업을 공개했는데 그 안에 가상화폐 채굴이 포함된 것입니다.


◆ 국내 기업 및 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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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EU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
ECB 금리결정과 기자회견

경제지표

한국 3월 자금동향
일본 2월 핵심기계 수주, 3월 은행대출, 공작기계수주, 생산자물가지수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미국 증시도 폭이 크지 않아도 지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을 노출하고 있습니다. 언론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문제점에도 조정폭이 크지 않을 것을 보면 현재 상승추세는 비교적 견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증시도 한미 정상회담에 옵션만기 등 지수의 상단을 제약할 다양한 변수들이 있는 주간입니다. ECB의 특별한 움직임이 없다면 추가 강세를 견인할 만한 이슈는 기업 실적인데 부진한 1분기 실적보다 2분기 전망의 긍정적 요소들이 많이 발견되어야 합니다.

한발 나아가기도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뒤로 물러서기도 쉽지 않은 장세입니다, 장기 관점의 투자라면 여전히 저평가 대형주에 초점을 맞추고 단기 트레이딩의 기회는 줄고 있는 만큼 자금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반도체가 버티고 개별 종목의 변동성이 커지는 경우가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4월 10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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