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408 마감체크] 외국인은 변함없다 2 (FEAT. 원화 약세)
[190408 마감체크] 외국인은 변함없다 2 (FEAT. 원화 약세)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04.08 16:22
  • 최종수정 2019.04.08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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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4월 8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지난주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영향에 장중 약세로 전환됐으나, 장 막판 외국인의 강한 매수에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습니다. 한편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급등하며 작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1140원 선을 돌파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04% 상승한 221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매수세를 지속하며 7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2759억 매수 우위로 마감하며 지수를 지탱했습니다. 반면 기관은 차익 매물을 쏟아내며 1740억을 순매도했고, 개인도 1031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운수창고 업종이 한진 그룹주 급등에 강세를 보였고, 운수장비 업종은 자동차 종목 강세에 상승했습니다. 섬유의복, 음식료, 전기가스 업종 등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업종들도 반등했습니다. 반면 전기전자 업종, 기계 업종, 증권 업종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21% 상승한 75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장중 순매도와 순매수를 반복했지만, 장 막판 100억 이상을 매수하며 110억 순매수로 마감했습니다. 개인 역시 264억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160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로 마감했습니다.

정책 관련 기대주들의 강세로 통신서비스 업종과 의료정밀 기기 업종이 가장 강하게 움직였고, 유통 업종과 출판/매체복제 업종도 반등했습니다. 반면 제약 업종과 기계/장비 업종이 하락했고, 최근 주도주 역할을 했던 반도체 업종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특징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한진 그룹주의 주가는 상승했습니다. 배당 증가에 대한 기대감에 지주사와 우선주들이 급등했습니다.

중국의 한 여행사에서 국내로 향하는 일주일 일정의 크루즈 여행 상품을 팔고 있다는 소식에 중국 관련 소비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롯데관광개발 등이 섹터를 주도했습니다.

자동차 관련주의 강세도 이어졌습니다. 실적 기대감에 환율이 급등하며 기아차가 신고가 경신 랠리를 지속했습니다.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의 화폐개혁 관련 발언에 힘입어 한네트, 청호컴넷 등이 강한 탄력을 보였고, 혁신 의료기기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 소식에 인트로메딕과 엠아이텍이 상한가로 마감했습니다.

수급분석

외국인은 환율의 출렁임에도 변화가 없었습니다. 여전히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화학, 운수장비, 철강 업종에 대한 매수를 이어갔습니다. 변화가 있다면 기관의 흐름인데 자동차 종목을 대거 매수하며 관련 종목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환율 변화가 자동차 종목의 수급을 변화시킨 키로 볼 수 있으며 환율에 민감한, 즉 원화 약세에 민감한 종목들의 전반적인 흐름도 환율 1140원의 안착 여부와 주목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전형적인 바텀피싱의 모습을 외국인이 보였는데 기관도 전반적 매도 기조 속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가 유입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이머징 채권 매도와 함께 환율 변화가 시장 종목흐름의 변화를 야기하는지 여부와 옵션만기 주가에 따른 단기 수급 변동성은 계속 열어둘 필요가 있습니다.

체크포인트

일정

리커창 총리, 유럽 순방 시작
복지부, 제약산업 육성위원회

경제지표

독일 2월 무역수지
미국 2월 공장주문, 비국방 자본재 출하

내일장 전망과 포인트

지난주부터 꾸준히 언급드린 대형주 외국인 매수가 이어지고 있으나 기관이 동반하지 않으면 파괴력이 줄어들었습니다. 2200선 위에선 좀 더 확인하고픈 심리와 단기 고점을 노린 공매도가 공존하는 듯한 양상입니다.

당장 상승추세 연장이 힘들다면 지금은 지수와 연동하는 공격적 전략보다는 바텀 피싱이 좋으며 그 대상 종목으로서는 악재가 선반영되어 밸류 바닥에 있거나 턴어라운드가 확실히 기대되는 종목들도 한정함이 좋을 듯 합니다.

대표적으로 자동차와 그 부품주가 대상으로 꼽히고 있으며 소재주와 산업재주는 실적확인 이후 종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아증시 전반이 속도조절에 들어갔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도 실적 혹은 밸류 저평가라는 새 모멘텀을 발견하기 이전까지 종목 위주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4월 8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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