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거취는 책임 완수 후 결정”
‘사퇴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거취는 책임 완수 후 결정”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9.04.05 15:40
  • 최종수정 2019.04.05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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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 사진= 아시아나항공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 사진= 아시아나항공

[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사진)은 5일 “책임 완수가 우선”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된 사퇴설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책임 문제를 피할 생각은 없으며 거취는 책임 완수 후 결정 할 일”이라고 언급했다.

한 사장은 이날 오후 사내 게시판을 통해 “저와 관련된 소문에 대해 설명하겠다”며 사퇴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한 사장은 “최근 회사일로 시장에 혼란을 주고 고객과 임직원, 주주, 이해관계자께 실망을 안겨드린데 대해 누구보다 큰 책임을 느끼고 있다”면서 “지난 1일 담화문에서도 말씀드린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회사는 산업은행 MOU를 체결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를 앞두고 있다”면서 “저는 산적한 현안을 책임있게 완수하는 우선 매진할 것이며 제 거취와 관련된 모든 결정은 그 이후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 사장은 또 “거듭 말씀드리지만 현 상황을 잘 마무리 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것에 최선에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임직원 여러분의 동요가 없길 바라며 현안 마무리를 위한 노력에 임직원 모두 한마음으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날 아시아나항공의 김이배 경영관리본부장(전무)과 김호균 재무담당 상무 등 핵심 경영진이 사의 의사를 밝혔다. 이들 임원진의 사표는 아직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는 한 사장도 사표를 제출했다는 동반 사퇴설이 업계에 퍼졌다. 특히 한달 연장된 산업은행과 재무구조 개선안을 두고 좀처럼 합의를 끌어내지 못하면서 경영진 사표는 산업은행간 의견 다툼으로 까지 해석됐다.

한 사장은 지난 1일에도 "경영 책임을 맡은 사람으로서 작금의 경영상황에 대한 책임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며 "조속한 시일내에 금융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안정적 경영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지난해 '기내식 파동'으로 책임을 지고 물러난 김수천 전 사장의 후임으로 지난해 9월에 취임했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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