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 도소매·사회복지↑
지난해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 도소매·사회복지↑
  • 송정훈 전문기자
  • 승인 2019.03.21 15:21
  • 최종수정 2019.03.21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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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인포스탁데일리=송정훈 전문기자] 지난해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1년 전과 비교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은 감소세를 보였으나 도소매업과 보건·사회복지 등에서 일자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8년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을 보면 지난해 3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1810만4000개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1만3000개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와 같은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1225만1000개,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15만7000개를 기록했다.

기업체 생성이나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69만6000개, 기업체 소멸이나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48만3000개였다.

산업별로는 건설업의 일자리가 11만3000개 감소했다. 반면 도소매업(8만6000개), 보건·사회복지업(8만4000개) 등에서는 일자리가 증가했다.

도소매업과 보건·사회복지업의 일자리가 증가한 데에는 지난해 시행된 일자리안정자금이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사회복지업은 이에 더해 보육시설과 복지관 등의 인력수요 확대 등에 힘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의 일자리는 1만9000개 줄었다. 화학제품에서 1만개 증가했지만, 기타 운송장비(-1만4000개), 자동차(-1만개) 등에서 감소했다. 특히 선박 및 보트 건조업(-1만5000개), 자동차 신품 부품 제조업(-8000개) 등이 줄었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지금 경기가 안 좋다고 얘기할 수 있는 부문은 건설, 자동차, 조선업”이라며 “조선업은 조금씩 살아나고 있지만, 자동차와 건설업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안좋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의 임금근로 일자리는 5000개 감소했고, 여자는 21만8000개 증가했다. 남자는 건설업 일자리 감소, 여자는 보건·사회복지업 일자리 증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박 과장은 “보건·사회복지업 일자리 증가폭 8만4000개 중 여자는 7만6000개를 차지한다”며 “남자의 경우 건설업 감소폭 11만3000개 중 10만8000개를 차지해 그 차이에 따른 여파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일자리’는 ‘취업자’와 다른 개념으로 일자리는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위치를 의미한다. 통계청은 이번에 처음으로 임금근로자의 일자리를 대상으로 통계를 작성해 공표했다.

 

송정훈 전문기자 boxr@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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