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액면분할 후 첫 주총… “연간 9조6000억 배당”
삼성전자, 액면분할 후 첫 주총… “연간 9조6000억 배당”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3.20 14:57
  • 최종수정 2019.03.20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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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삼성전자가 20일 서울 서초구 서초사옥에서 제5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주총에는 주주와 기관투자자 1000여명과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 부문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현석 소비자가전 대표이사 사장, 고동진 IT·모바일 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참석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디바이스솔루션(DS)·소비자가전(CE)·IT모바일(IM) 부문 사업별 경영현황과 올해 사업계획 발표에 이어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 등을 의결했다.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한조 하나나눔금융재단 이사장, 안규리 서울의대 교수에 대한 사외이사 선임 및 재선임도 이뤄졌다. 박 전 장관과 안 교수에 관한 일부 주주들의 질문도 나왔지만 김기남 부회장은 사외이사 선임에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어려운 경영여건에서도 TV 13년 연속 글로벌 1위, 스마트폰 글로벌 1위, 반도체 글로벌 1위를 달성했다”며 “연결기준 매출 244조원, 영업이익 59조원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도 어려운 경영여건이 이어지고 있어 회사 전 분야에 걸친 근원적인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삼성전자는 자만하지 않고 끊임없는 연구 개발과 과감한 투자, 고객 서비스 강화 등으로 늘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사회공헌 비전인 ‘함께 가요 미래로! 인에이블링 피플(Enabling People)’을 선포했다. 김 부회장은 “미래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청소년 교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나눔과 상생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 구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액면분할 이후 주가 하락과 관련해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발표했다. 그는 “지난해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모두 소각했으며 분기 배당을 포함해 연간 9조6000억원을 배당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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