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에 생산자물가 5개월 만에 반등
국제유가 상승에 생산자물가 5개월 만에 반등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9.03.20 08:50
  • 최종수정 2019.03.20 0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한국은행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달 대비 5개월 만에 올랐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결과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103.81을 기록, 1월 103.71보다 0.1%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0.2% 떨어졌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하락한 것은 2016년 10월(-0.1%) 이후 처음이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지수가 1월 82.24에서 지난달 84.91로 3.2% 오르면서 전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화학제품 지수와 제1차 금속제품 지수도 각각 5개월, 4개월 만에 올랐다.

공산품 지수는 1월 97.56에서 지난달 97.84로 0.3% 올랐다. 전력, 가스 및 수도 지수는 107.83으로 0.1% 상승했다. 그러나 전기 및 전자기기 지수는 78.74를 기록해 1월 79.09보다 0.4% 떨어졌다. 5개월 연속 내림세다. 

두바이산 기준 국제유가는 1월 배럴당 59.01달러에서 지난달 64.59달러로 9.3% 올랐다.

서비스 지수는 지난달 113.23을 기록해 1월 112.99보다 0.2% 올랐다. 카드 수수료 인하 영향으로 금융 및 보험 지수가 1월 91.22에서 지난달 89.58로 1.8% 하락했으나 사업 서비스 1.1%, 부동산 지수 0.5% 상승하면서 전체 서비스 지수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월과 비교해 보합(99.73)에 머물렀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 102.67을 기록한 이후 올해 1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생산단계별로 구분해서 측정하는 지수를 말한다.

국내출하와 수출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지난달 98.89로 1월 98.84보다 0.1% 상승했다. 농림수산품(가중치 29.6/1000.0)이 1월보다 3.5% 하락했으나 비중이 큰(가중치 662.8/1000.0) 공산품이 0.2% 오른 영향이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