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보폭’ 늘리는 정의선, 기아차 사내이사 맡는다
‘경영 보폭’ 늘리는 정의선, 기아차 사내이사 맡는다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9.03.15 11:24
  • 최종수정 2019.03.15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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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사진=현대차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사진=현대차

[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기아자동차 사내이사를 맡게 됐다. 지난해 그룹을 총괄하는 자리인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경영 보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다.

기아차는 1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기아차 본사 2층 대강당에서 7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임기가 끝난 정 수석부회장을 임기 3년의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임기는 2022년 3월까지다.

정 수석부회장이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 사내이사에 등재된 것은 ‘책임 경영’ 행보로 풀이된다. 비상근이사에 비해 사내이사의 권한과 책임은 더욱 커져서다.

박찬우 대표이사 사장도 임기 3년의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주우정 재경본부장(전무)은 임기 1년의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이로써 기아차 사내이사는 정 수석부회장, 박 사장, 최준영 대표이사 부사장, 주 전무 등 4명으로 재구성됐다. 남상구 가천대학교 경영대학 글로벌경영학트랙 석좌교수는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재선임됐다.

기아차의 이날 주총에는 의결권을 위임받은 대리인을 포함해 모두 988명의 주주가 참석했다. 참여 주주들의 의결권 있는 소유 주식 지분비율은 총 주식 수의 76.7%다.

한편, 박 사장은 이날 주총 인사말에서 “올해 미국, 중국 등 주력 시장에서 수익성을 강화하고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미국 시장에서 대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텔루라이드에 이어 신형 쏘울 등 신차를 투입하고 중국 시장에서는 K3, KX3 등을 앞세워 공장 가동률 개선과 판매 정상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하반기 공장 완공을 앞둔 인도시장은 조기 시장 안착을 추진한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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