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삼성중공업, 신규 해양플랜트 제작 본격화… 매출성장 예상”
NH투자 “삼성중공업, 신규 해양플랜트 제작 본격화… 매출성장 예상”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3.08 09:22
  • 최종수정 2019.03.08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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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NH투자증권이 삼성중공업에 대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예상했다. 조선업황이 회복추세에 있다는 점과 경쟁사 인수·합병(M&A)으로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신규 해양플랜트 제작 본격화 및 기존 해양플랜트 공정촉진에 따른 매출성장이 예상된다”며 “액화천연가스(LNG)선 중심으로 비중이 변하고 있는 수주잔고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제작이 지연됐던 매드독2 부유식 해양생산설비(FPU) 제작에 착수한다. 또 코랄(Coral) 부유식 액화천연가스생산설비의 제작 본격화에 나서면서 대형 해양프로젝트들을 올해 안에 모두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최 연구원은 “대형프로젝트와 빠르게 수주가 증가한 LNG선이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1분기 매출 1조6120억원, 영업적자 430억원으로 적자 폭이 지난 분기 1340억원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LNG선 중심의 수주환경이 여전히 유효하고 기대감이 크다”면서 “올해 2월까지 LNG선 6척, 11억 달러를 수주했고 LNG선 수주잔고 비중은 29%로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지난 1월 방한한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은 카타르의 LNG선 확충계획을 비공개 회담에서 공개했다. 사드 빈 셰리다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은 “카타르가 현재 50척의 LNG선을 보유하고 있는데 60척가량을 새로 도입할 계획”이라며 “한국이 경험과 기술이 좋아 협력을 기대한다”고 전하면서 국내 조선사들에 수주 기대감을 심어줬다.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지난해부터 중형유조선(MR탱커) 시장에 신규 진출했다”며 “남미 지역 중심으로 글로벌 화학 설비 투자 붐이 일어나고 있어 적절한 대응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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