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 “현대차, 중장기 수익성 목표 제시 긍정적”
IBK투자 “현대차, 중장기 수익성 목표 제시 긍정적”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2.28 09:05
  • 최종수정 2019.02.28 0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 중장기 투자전망. 사진=현대차
현대차 중장기 투자 전망. 사진=현대차

[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IBK투자증권이 현대차가 27일 CEO 인베스터데이(Investor Day)에서 제시한 중장기 경영전락과 경영진 목표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이날 현대차가 발표한 중장기 라인업 빅사이클 진입과 미래기술 투자 확대, 영업이익률과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 제시는 긍정적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자동차 부문 중장기 영업이익률과 ROE 목표를 제시한 부분은 판매목표 이외 가이던스(전망치)를 제시하지 않았던 현대차에 상당히 의미 있는 변화”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오는 2023년까지 총 45조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신차 개발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고급차(제네시스) 중심으로 진행된다. 전동화 분야에서는 2020년까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출시하고 수소전기차에 2030년까지 8조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시켜 2021년까지 자율주행 로봇 택시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최근 크게 악화하고 있는 수익성 부분에서도 2020년까지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을 7%까지 끌어올리고 ROE 또한 9%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SUV 라인업과 고급차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며 “SUV라인업을 2022년까지 시장 비중 39%에서 43%를 목표로 제시해 상품 경쟁력 강화를 통한 신차 빅사이클에 본격 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 대응력 강화 측면에서 2023년까지 상품 경쟁력 강화와 미래기술 투자 등에 총 45조3000억원을 투자 결정했다”며 “연간 5조원 수준에서 앞으로 9조원까지 증가한 투자계획을 제시함으로써 미래기술 관련 투자에 소홀하지 않음을 확인시켜준 자리”라고 설명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의 행보에도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대표이사 안건 상정 등 책임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다”며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앞장선 첫해라는 측면에서 실적 달성을 위한 노력이 배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