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횡단선 등 서울 도시철도 10개 노선 확충된다 
강북횡단선 등 서울 도시철도 10개 노선 확충된다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9.02.20 14:23
  • 최종수정 2019.02.20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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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 최종노선도. 사진=서울시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 최종노선도. 사진=서울시

[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서울시가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오는 2028년까지 강북횡단선 등 서울 도시철도 10개 노선을 확충한다. 

시는 20일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앞으로 10년간 추진될 10개 노선의 도시철도 사업비는 총 7조2302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비 2조3900억원, 시비 3조9436억원, 민간사업비 8966억원 등으로 조달될 예정이다. 

이번 계획에 따라 시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경전철 6개 노선을 신설하기로 했다. 재정사업으로 전환한 면목선·난곡선·우이신설연장선·목동선이 포함됐고 서부선은 기존 새절~서울대입구역 구간에 대피선을 2개소 추가해 완급행 열차 운행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한다.

강북횡단선은 이번에 새롭게 계획됐다. 목동과 청량리를 잇는 25.72km의 장대노선으로 강북의 9호선 기능을 수행한다. 동쪽으로는 청량리역에서 1호선, GTX-C, 면목선, 경의중앙선과 연결되고 서쪽으로는 5호선과 연결된다. 

지자체 최초로 기존노선을 개량해 4호선 급행화, 5호선 지선 직결화를 추진한다. 서부선 남부연장, 신림선 북부연장으로 여의도와 서울대 정문 앞에서 상호 환승이 가능하도록 연장해 네트워크 연계성을 강화한다. 

9호선 4단계 추가연장(고덕강일1~강일) 노선도 네트워크의 연결성을 높이고자 조건부로 서울시 철도망계획에 포함했다. 

이번 계획으로 신규 투자되는 시비는 연간 약 400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신림선, 동북선, 위례신사선 등 기존에 이미 확정된 도시철도와 광역철도 추진비용으로 연간 약 3000억원을 추가하면 총 700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 중 사업비 2조원이 넘는 가장 큰 규모의 강북횡단선은 필요하면 시민펀드 모집 등 별도 재원 마련을 통해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도시철도 10개 노선 확충이 완성되면 철도통행 시간은 평균 15% 단축되고, 지하철 혼잡도는 평균 3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10분 내 철도서비스 가능지역은 현재 63%에서 75%로 확대되고 철도역 접근이 어려웠던 170개 동이 104개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철도망 계획은 경제적 논리에 치우쳤던 철도공급기준을 교통 복지 측면에서 대폭 개선했다”며 “저비용으로 높은 효율을 기대할 수 있는 급행화, 직결화까지 다양하게 계획을 수립했다는 점에서 도시철도 계획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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