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고유가 영향’ 영업익 전년보다 35.3%↓
아시아나항공, ‘고유가 영향’ 영업익 전년보다 35.3%↓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9.02.14 17:01
  • 최종수정 2019.02.14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사진=아시아나항공

[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여객 및 화물 수요의 증대에 힘입어 창사 이후 역대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 다만 고유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5%가량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6조8506억원, 영업이익은 1784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10% 증가했다. 여객 및 화물 수요 호조로 역대 최고 연간 매출액 기록을 냈다.

여객부문은 국제선 여객수요 호조로 전년보다 7%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바르셀로나, 베네치아 신규 노선이 조기 안정화되고 장거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유럽과 미주 노선 매출이 각각 16%, 7% 늘어났다. 

화물부문도 전 노선이 고르게 매출이 증가하고 고단가 화물 수요 호조가 지속돼 전년보다 13% 증가했다. 그런데도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전년 대비 유류비가 약 4327억원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당기순손실도 10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국제유가가 고점 대비 30% 이상 급락해 비용부담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350 4대와 A321 네오(NEO) 2대 등 신기재 도입을 통해 유류비 절감 및 기재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 있는 부정기 노선 개발과 하이엔드(High-end) 수요를 유치해 여객부문의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화물 부문 또한 고부가가치 화물 수요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정기성 전세기를 전략적으로 운영해 수익성 확대를 지속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그룹 내 시너지를 통해 수익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아시아나IDT와는 항공운송부문의 IT역량을 키우고 에어부산은 아시아나항공의 30년 항공운송 기술력을 바탕으로 노선과 네트워크, 정비인프라, 영업 및 안전관련 시스템 등을 구축해 노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