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지난해 영업익 2조7000억원… 가전·TV 실적 견인
LG전자, 지난해 영업익 2조7000억원… 가전·TV 실적 견인
  • 이강욱 전문기자
  • 승인 2019.01.31 18:00
  • 최종수정 2019.01.31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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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전자 제공
사진=LG전자 제공

[인포스탁데일리=이강욱 전문기자] LG전자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1조3417억원, 영업이익 2조7033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61조3963억원)에 이어 2년 연속 60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2조4685억원)보다 9.5% 증가했다.

특히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을 높인 가전 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H&A(생활가전)사업본부는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높이며 매출액(19조3620억원), 영업이익(1조5248억원), 영업이익률(7.9%)에서 각각 최고치를 달성했다. 

HE(TV)사업본부도 영업이익(1조5185억원)과 영업이익률(9.4%)에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H&A사업본부와 HE사업본부를 합친 가전 사업은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률은 역대 최고치인 8.6%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보면 매출액은 15조7723억원, 영업이익 75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7% 감소했고 전분기와 비교하면 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9.4% 줄었다.

H&A사업본부 매출액은 역대 4분기 중 가장 높은 4조3279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1048억원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보다 3.3%, 36.8% 각각 증가했다. HE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5572억원, 영업이익 2091억원을 기록했다. 
 
MC(스마트폰)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7082억원, 영업손실 322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로 전년보다 줄었다. 스마트폰 매출이 줄고, 전략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VC(자동차 전장)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3988억원, 영업손실 27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신규 프로젝트가 양산에 돌입하고 ZKW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전년보다 71% 증가했다. 신규 프로젝트의 매출 증가와 원가 개선으로 수익성은 전분기, 전년 모두 개선됐다.

B2B(기업간 거래)사업본부는 매출액 5978억원, 영업이익 149억원을 거뒀다. 매출액은 미국시장에서 태양광 패널의 판매가 줄며 전년보다 10.6% 줄었다. 영업이익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자원투입 증가와 태양광 패널의 가격 하락으로 전년보다 감소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는 국내 생활가전 시장은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 신성장 제품의 수요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국시장은 보호무역주의 확대와 환율 등의 영향으로 시장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강욱 전문기자 gaguz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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