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4분기 영업익 10.8조… 반도체·스마트폰 동반 부진
삼성전자, 지난해 4분기 영업익 10.8조… 반도체·스마트폰 동반 부진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1.31 09:55
  • 최종수정 2019.01.31 09: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삼성전자가 IT시장 불황에 반도체와 스마트폰 사업 실적이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 3분기 13조원에 달했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7조원대까지 떨어졌고 스마트폰 사업 부문 영업이익도 1조5000억원대로 줄어들었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0조80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69% 감소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9조2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8%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 지난해 4분기 매출 18조7500억원, 영업이익 7조77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전체적인 대외환경 악화와 수요 감소가 매출에 큰 영향을 끼쳤다. 지난해 3분기까지 이어지던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은 멈추게 됐다.

반도체 부문은 올해 1분기까지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조정과 비수기 영향으로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1분기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디스플레이(DP) 부문은 2018년 4분기 매출액 9조1700억원, 영업이익 9700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부문도 지난해 경쟁사 간 제품 경쟁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부문은 총 매출 23조3200억원, 영업이익 1조5100억원으로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와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둔화해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실적 개선을 예고했다. 갤럭시S10 출시와 국내 5G 상용화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측했다.

가전 분야의 CE(소비자가전) 부문은 매출액 11조7900억원, 영업이익 6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성공적인 연말 프로모션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초대형, QLED TV 등 고부가 제품과 패밀리허브 냉장고, 대형건조기, 큐브 공기청정기 등 프리미엄 가전 판매가 확대됐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