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맵’ 동남아 진출… 차량공유서비스 ‘그랩’과 협력
SKT ‘T맵’ 동남아 진출… 차량공유서비스 ‘그랩’과 협력
  • 이강욱 전문기자
  • 승인 2019.01.30 09:18
  • 최종수정 2019.01.30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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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이강욱 전문기자] SK텔레콤의 내비게이션 ‘T맵’이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다. 

SK텔레콤은 동남아 최대 차량 공유 기업인 ‘그랩’(Grab)과 공동으로 조인트벤처(JV)인 ‘그랩 지오 홀딩스’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JV 설립은 그랩의 자사 서비스 전용 맵(Map)과 내비게이션 서비스 확보 등 경쟁력 강화 필요성과 성장 잠재력이 큰 동남아에서 자율주행, 정밀지도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추진하려는 SK텔레콤의 이해관계가 맞은 데 따른 결과물이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게 될 ‘그랩 지오 홀딩스’는 그랩의 제럴드 싱(Gerald Singh) 서비스총괄이 CEO(최고경영자)를, SK텔레콤의 김재순 내비게이션 개발셀장이 CTO(최고기술경영자)를 맡게 된다.

‘그랩 지오 홀딩스’는 첫 서비스로 1분기 중 싱가포르에서 사용할 수 있는 T맵 기반의 그랩 운전자용 내비게이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앞으로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국가에서 ‘그랩 지오 홀딩스’의 전용 내비게이션은 그랩 운전자에게 최적화된 길 안내뿐 아니라, 차량정체 등 도로상황도 안내해 편안한 운전을 도울 예정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이번 조인트벤처의 설립은 동남아 지역의 모빌리티 서비스 이용 방식에 큰 변화를 주는 출발선이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모빌리티 사업에서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2년 설립된 ‘그랩’은 싱가포르와 필리핀, 태국 등 8개국 336개 동시에서 택시, 오토바이, 리무진 등을 운영하는 동남아 최대 차량공유서비스 업체다. 

현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만 누적 기준 1억3500만건으로 글로벌 차량 공유 기업 중 규모 면에서 중국의 디디추싱(DiDi)과 미국의 우버에 이은 3위다.

 

이강욱 전문기자 gaguz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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