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발행액 지난해 사상최고… 상환액은 도리어 줄어
ELS 발행액 지난해 사상최고… 상환액은 도리어 줄어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9.01.18 16:23
  • 최종수정 2019.01.18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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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개년 ELS 발행현황. 자료=예탁원 제공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금액이 지난해 86조6203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상환금액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27.3% 줄고, 미상환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32.1% 늘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를 포함한 ELS발행 금액이 86조6203억원으로 전년보다 6.8% 늘어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ELS 발행 금액 81조1156억원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국내외 증시 변동성 확대로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수요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예탁원의 분석이다.

지난해 발행된 ELS 10건 중 8건은 공모 형태로 발행됐다. 공모는 73조2029억원으로 전체의 84.5%를, 사모는 13조 4174억원을 기록했다. 공모는 전년 대비 14.4% 증가했지만, 사모는 21.7% 줄었다. 

기초자산 유형별로는 지수형 ELS 발행이 90.2%인 78조92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뒤를 국내 개별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7조5284억원(8.7%)으로 이었다. 

지수형 ELS 중에서는 EURO STOXX 50과 HSCEI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각각 57조 9244억원, 49조 8155억원이 발행되면서 전년 대비 각각 4.8%, 196.8% 씩 발행이 늘었다. 

S&P500 지수와 NIKKEI225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도 각각 40조2964억원, 22조4345억원이 발행됐다. 전년보다 각각 46.6%, 13.9% 증가한 수치다. 

발행이 감소한 것도 있다. KOSPI 200 지수와 HSI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각각 35조1천807억원, 1조9천650억원이 발행되면서 전년 대비 각각 22.1%, 92.8% 줄었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대우가 14조1413억원(16.3%)을 발행해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이어 NH투자증권 9조7871억원(11.3%), 한국투자증권 9조7222억원(11.2%), KB증권 9조6929억원(11.2%), 삼성증권 9조1568억원(10.6%)으로 뒤를 이었다.

ELS 발행 금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상환금액은 오히려 전년 대비 27.3% 감소한 69조738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조기상환이 47조3760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68.6%를 차지했다. 

만기상환과 중도상환은 각각 20조1266억원, 1조5712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 대비 29.1%, 2.3%를 차지했다. ELS 미상환 발행잔액은 전년 말 대비 32.1% 증가한 72조8947억원을 기록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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