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 “대타협기구 참여하겠다… 사회적 갈등 더 방치할 수 없어” 
택시업계 “대타협기구 참여하겠다… 사회적 갈등 더 방치할 수 없어” 
  • 이강욱 전문기자
  • 승인 2019.01.18 16:02
  • 최종수정 2019.01.18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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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이강욱 전문기자] 카카오의 카풀(Car pool·승용차 합승)서비스가 잠정중단됨에 따라 택시업계가 사회적 대타협기구에 참여한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등 4개 단체가 모인 택시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택시비대위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는 카풀문제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대승적 결단 아래 사회적 대타협기구 참여를 결정했다”면서 “카풀문제를 우선 논의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대타협기구는 카풀을 둘러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모인 협의체다. 4개 택시단체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국토교통부 △카카오모빌리티 등 당사자와 당정이 참여한다. 

택시업계는 그동안 카풀 서비스에 반대해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카풀 반대’를 이유로 이달 9일 택시기사 임모(64)씨가 광화문에서, 지난달 10일 택시기사 최모씨(57)가 여의도에서 분신 사망하기도 했다. 

이런 극심한 혼란 속에서도 줄곧 사회적 대타협기구 불참을 선언했던 택시 4개 단체가 이번에 참여 의사를 내비친 건 이달 15일 카카오모빌리티에서 카풀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히면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8일 오후 2시부터 카풀 시범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며 “이는 택시 업계와의 협력과 사회적 합의를 우선으로 하고 원만한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강욱 전문기자 gaguz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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