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자율주행버스, 올해 6월 상암동 달린다
SKT 5G자율주행버스, 올해 6월 상암동 달린다
  • 이강욱 전문기자
  • 승인 2019.01.17 14:45
  • 최종수정 2019.01.17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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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V2X 융합 자율주행차량 지원 개념도. 사진=서울시 제공
5G, V2X 융합 자율주행차량 지원 개념도. 사진=서울시 제공

[인포스탁데일리=이강욱 전문기자] 올해 안으로 서울 상암동에서 자율주행버스를 타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17일 서울시와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실증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6월까지 상암 DMC에 5G 융합 자율주행 시험장(테스트베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모든 자율주행 운행상황을 실시간 관제·평가하는 CCTV 관제 플랫폼이 구축된다. 국내 기술로 구축한 5G, 차량통신기술(V2X) 장비, 고정밀지도(HD), 차량 정비·주차 공간, 전기차 충전소, 휴게·사무공간 등 자율주행 실증에 필요한 모든 장비와 편의시설이 조성된다.

특히 5G 자율주행버스가 이르면 시험장 구축 이후 곧바로 시범운행을 시작한다. SK텔레콤 등이 제작한 버스가 투입돼 주 3회 이상 운행될 예정이다. 일반 시민이 자율주행차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생긴다. 

서울시는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자율주행 관련 업체들이 시험장 내 모든 장비와 편의시설을 24시간 무상으로 이용해 관련 기술을 실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상암동 일대를 자율주행 5G 특화 스마트도시 특화단지로 지정할 것을 국토교통부에 신청하기도 했다. 

SKT텔레콤과 서울시는 시험장 구축과 함께 C-ITS 기반의 대중교통 안전서비스 실증도 이뤄진다.

기존에 버스 내부에 설치됐던 버스운행관리, 교통카드, 차량운행기록장치 기능을 하나로 묶고 5G, 차량통신기술(V2X),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올인원 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개발, 오는 10월부터 서울 버스 1600대에 적용한다. 

이 플랫폼이 구축되면 버스운전자는 전방·추월버스와의 충돌위험, 교통신호 및 교차로 사고위험, 무단횡단 보행자, 정류소 혼잡도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는다. 각종 부주의로 인한 사고를 3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자 중심 서비스도 실현된다. 예컨대 승차와 동시에 노선과 차량번호를 스마트폰에서 확인하고, 내릴 정류소를 선택하면 운전자에게 자동 전달돼 따로 하차벨을 누르지 않아도 된다. 

내년에는 택시 100대에도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시범 적용하고 내년 상반기 내 ‘T맵’을 통해 전방 교통신호, 교차로 사고위험, 정류소 근처 버스 급정거 정보 등 8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강욱 전문기자 gaguz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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