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 ‘스마트카’로 재편… 콘텐츠·공간개념 중심될 것”
“자동차 산업 ‘스마트카’로 재편… 콘텐츠·공간개념 중심될 것”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19.01.17 08:37
  • 최종수정 2019.01.17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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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CES, 저료 : CNBC
2019 CES, 자료=CNBC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미국 소비자가전전시회(CES)와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연이어 열리는 가운데 자동차 산업이 빠르게 ‘스마트카’로 재편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자율주행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고, 이 과정에서 공간개념과 콘텐츠가 중시될 것이란 해석이다.

17일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은 팟캐스트 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 출연해 “CES를 총평하면 자율주행의 상용화에 따라 남아나는 자동차 내 시간과 공간을 채우는 부분이 강조되기 시작했다”라며 “자동차가 옛날에는 운송수단이었지만 이제는 전자기기로 가는 변곡점에 있다”고 말했다.

최 고문은 “이번 CES에서 내연기관이 수소차로 변모하고 자율주행으로 가는 부분이 나타났다”라며 자율주행 시 남아나는 시간과 공간을 채우는 콘텐츠가 중시되기 시작했다. 향후 자동차 산업을 주도하게 될 최종 승자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지난 1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 간 열린 CES에서 자동차 분야는 자율주행 기술의 업그레이드된 양상이 드러났다. 본격적인 자율주행 시대가 오면 차량 내부가 새로운 콘텐츠 판매 시장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디즈니와 손 잡은 아우디의 ‘홀로라이드(Holoride)’를 비롯해 워너브라더스와 손 잡은 인텔의 자율주행 콘텐츠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완성차 업체나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는 하드웨어 및 솔루션 개발과 함께 이 신규 시장을 장악할 플랫폼을 선점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콘텐츠 업체가 여기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모양새다.

최양오 고문은 “향후 스마트카는 스마트홈에 전기를 공급하고 통제하는 ‘헤드쿼터’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자동차가 소유의 개념에서 공유, 구독의 개념으로 넘어가고 있고 이 과정에서 콘텐츠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라 말했다.

이 같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자율주행 시대가 도래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최경철 매일신문 정경부장은 이날 방송에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이 미진하고 경제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라며 “자율주행 기술이 상용화되기까진 향후 짧게는 5년에서 길게는 15년까지 걸릴 것이며 그때까지는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산업이 업계를 끌고갈 것”이라 지적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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