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효의 시장통] 미중 무역분쟁은 쉽게 끝날 수 있을까?
[김종효의 시장통] 미중 무역분쟁은 쉽게 끝날 수 있을까?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01.09 08:54
  • 최종수정 2019.01.10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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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들어 호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준도 시장의 요구에 고집을 꺾었고 미중 무역협상도 현재까지 들려오는 얘기만 고려하면 잘 풀려가는 모양새입니다. 문제는 3월 1일까지 의미있는 결론을 도출할 것이냐와 미국의 일방적 승리가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미국이 요구하는 시장개방과 중국이 요구하는 중국으로의 자금유입이 어느 정도 달성될지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치공학적으로 풀면 트럼프는 올해보다 내년에 산적한 과제(북미회담과 북핵문제, 중동문제, 미중무역갈등 등)를 풀어내는 것이 선거공학적으로 유리하고(즉 풀 수 있어도 내년에 극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선거에 유리) 중국도 전인대와 정협이 있는 3월 초까지 미국에 일방적 양보로 합의를 이루는 것은 쉽지 않다고 봐야 합니다.

트럼프와 시진핑, 자료 : 인베스팅닷컴 = 인포스탁데일리
트럼프와 시진핑, 자료 : 인베스팅닷컴 = 인포스탁데일리

작년 4월에 제시된 인베스팅닷컴 만평의 그림에서 트럼프와 시진핑이 체스판에 앉아 있습니다.

8개월 이상이 지난 지금 체스는 끝나가는 중일까요? 저는 시진핑이 한수 둘떄 마다 엄청나게 시간을 끌어서 여전히 판이 진행중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장고끝에 악수를 둘 수도 있고 판을 포기하고 항복할 수도 있겠지만 중국의 정치 상황상 지금은 체스판을 물릴때가 아닌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중국 특유의 만만디 전략도 무시할 수 없겠죠.

경제로 풀면 쉽게 끝날 수 있을 것 같은 일도 정치가 섞이면 복잡해 집니다. 

글로벌 저성장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지금이 정치가 경제를 압도하는 구간입니다,

특히 유럽에서 진행되고 있는 절대 빈곤층 바로 위에 중하 빈곤층(세금혜택를 전혀 보지 못한다고 생각하는빈곤층 위에 중산층, 또는  복지혜택에서 빠진 하위계층 제일 위)의 시위와 갈등은 생각보다 오래, 길게 갈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한 경제적 충격은 말그대로 예상불가입니다.(차라리 일방적으로 나쁘거나 예측가능하다면 쉽습니다.)

세계 경제의 둔화가 전문가들 예측대로 올해부터 2년간 진행된다면 유럽의 정치적 흐름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알 수 없어 소위 유럽경제, 나아가서는 글로벌 경제에 긍정적 경제전망은 공염불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글로벌 경제가 하나로 묶여있기 때문에 경제블록 하나의 침체는 여타 지역으로 빠르게 전염될 수 있습니다.

파리의 노란조끼 시위대, 자료 : AFP통신
파리의 노란조끼 시위대, 자료 : AFP통신

세계은행에서는 지속적으로 내년 전망을 낮추고 있고 2020년 전망은 선진국 중심으로 더욱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물론 이 전망이 맞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지만( 더 최악이거나 아니면 글로벌 정책공조로 빠르게 회복할 수도?) 트렌드가 하향이라는 점에서 결국 경제 성장을 이끌 촉매제가 선진국에서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선진국이 부진하면 이머징은 나아질까? 일부 개선되는 국가(내수비중 높고 성장 정책 여력이 있는 국가)가 있겠지만 글로벌 경제와 환율 등 거시지표 변화에 민감한 국가들은 좋다고만 얘기하긴 어렵습니다.

경제성장률 추이와 전망, 자료 : 세계은행
경제성장률 추이와 전망, 자료 : 세계은행

결국 미중 무역분쟁은 장기전으로 흘러 갈 가능성이 높고 미중 이외에 주변 변수들의 변동성이 워낙 높아 뻔히 눈에 보이는 변수라고 해도 쉽게 예측할 수 없습니다. 전적으로 예상보단 대응이 필요한 구간이라고 판단해야 할 것이며 단기 반등이 강하게 일어나더라도 대책없는 낙관론에 매몰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해 보입니다.

스티븐 로치가 얘기한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 악화 여부도 확인이 필요한 구간입니다.

미국 기업 뿐 아니라 중국에 중간재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기업 실적도 마찬가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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