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투자 269억달러… 역대 최대실적 달성
지난해 외국인투자 269억달러… 역대 최대실적 달성
  • 송정훈 전문기자
  • 승인 2019.01.03 14:01
  • 최종수정 2019.01.03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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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연속 200억달러 기록, 전통투자국 견조한 증가세 유지
그래프= 산업통상자원부
그래프= 산업통상자원부

[인포스탁데일리=송정훈 전문기자]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신고가 기준)금액이 269억달러를 기록, 역대 최대실적을 나타냈다. 또 4년 연속 200억달러 이상을 달성하면서 상승추세를 그대로 유지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3일 내놓은 ‘2018년 외국인직접투자동향’을 보면 전년대비 17.2%르 늘어난 269억달러를 기록했다. 도착기준으로도 전년대비 20.9% 증가한 163억9000만달러를 기록, 외국인투자가 꾸준히 유입되고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실적은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온 외국인투자의 상승모멘텀을 유지했다. 지난해 2분기까지 157억5000만달러로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3~4분기는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연간으로는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도착실적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102억달러로 상승세를 유지했고 3~4분기 감소했지만 연간으로 두 번째 많은 실적으로 달성했다.

투자분야별로는 반도체·기계·석유화학 등 주력산업 분야의 밸류체인에 참여하기 위한 투자가 꾸준히 증가햇다. 또 바이오·자율차센서·전자상거래·공유경제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신산업 분야의 투자도 크게 늘었다. 또 청정·재생에너지, 해양레저 등 새로운 분야로 투자가 확대되는 추세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EU)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해 89억2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실적을 나타냈다. 미국은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제조업, 서비스업 모두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24.8% 증가한 58억8000만 달러를 올렸다.

중국은 제조업, 서비스업 모두 급증해 전년대비 238.9% 늘어난 2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은 제조업과 서비스 모드 감소해 전년대비 29.4% 줄어든 13억달러를 나타냈다.

외국인 투자자 크게 늘어난 배경에는 남북 북미간 대화를 통한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역대 최고 수준의 국가신용등급유지, 반도체,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 호황을 꼽았다.

산업부는 올해 외국인직접투자에 대해서는 긍정과 부정적 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상승이나 감소를 예단하기 힘달다고 판단했다.

4차산업혁명 성속으로 글로벌 밸류체인(GVC)투자 가속화에 따라 인도, 브라질, 아세안(베트님,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의 경제 성장은 예상되면서 소폭 기술적 반등을 예견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와 국제유가 하락 등 주요 거시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 현실화 등 국제 투자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헀다.

이 때문에 올해 우리나라의 외국인직접투자 여건 역시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술력 있는 외국기업을 적극 유치해 나갈 계획”이라며 “외국기업과 투자가와 소통 강화를 위해 고위급 투자유치설명회와 외국인투자 카라반, 분기별 외국인투자기업인의 날 등 다각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정훈 전문기자 boxr@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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