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완성차 업체 뛰어넘어 ‘스마트홈’으로 갈 것”
“현대차, 완성차 업체 뛰어넘어 ‘스마트홈’으로 갈 것”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19.01.02 14:43
  • 최종수정 2019.01.02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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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차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현대차가 2019년 그룹 시무식에서 ‘변화와 혁신’을 강조한 가운데, 향후 현대차가 완성차 업체를 뛰어넘어 스마트홈 산업에 뛰어들 것이란 관측이 제시됐다.

2일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은 팟캐스트 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 출연해 “2019년 이후 자동차 업계에 ‘스마트홈’이 논란의 중심에 서 있을 것”이라며 “수소차를 택한 현대차도 향후 스마트홈에 어떤 식으로 다가가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 말했다.

최 고문은 “스마트홈 시대가 되면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전기를 쓰게 될텐데, 이를 감안하면 각 가정에 전기를 생산할 발전소로 수소차가 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수소차는 친환경이고 에너지원인 수소가 물이라 쉽게 구할 수 있다. 이런 측면을 감안했을 때 현대차의 전략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도 최근 자신들이 완성차 업체가 아닌 정보통신기술(ICT) 회사라 말하고 있다”라며 “완성차 기업에서 ICT기업으로 거듭나는 데 대해 글로벌 경쟁업체들이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그룹 시무식에서 ▲사업 경쟁력 고도화 ▲미래 대응력 강화 ▲경영·조직 시스템 혁신 등을 담은 내용의 신년사를 전했다. 더불어 그는 2025년까지 하이브리드(HEV), 전기차(EV), 수소전기차 등 44개 차종을 출시, 연간 167만 대를 판매해 '클린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해 군살을 제거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업별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독자적인 생존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최 고문은 “재계에서 현대차가 구조조정과 생산성 향상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이를 제대로 극복하지 못할 경우 내년 파고는 더 커질 수 있다. 정 수석부회장이 회사 위기에 대한 대응 측면에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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