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올해 증시 10대 뉴스 선정…공매도·삼바·배당사고
거래소 올해 증시 10대 뉴스 선정…공매도·삼바·배당사고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8.12.21 14:59
  • 최종수정 2018.12.21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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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위치한 한국거래소. 사진= 한국거래소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한국거래소는 올해 국내 증권·파생상품 시장에 큰 영형을 준 사건을 선별한 10대뉴스를 21일 발표했다. 이번조사는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선물조사를 토대로 선정한 것이다.

◆코스닥벤처펀드․KRX300 출시 등 코스닥 활성화 추진

올해 1월11일 정부는 코스닥시장이 혁신기업의 성장 작업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통한 자본시장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우량기업으로 구성된 KRX300지수를 출시를 2월5일 내놓은데 이어 혁신기업이 코스닥에 진입할 수 있도록 4월 4일 상장제도를 정비했고 소득공제혜택 등이 부여된 코스닥벤처펀드가 출시 4월5일 출시됐다.

◆코스피 사상최고치 돌파 후 전년 초 수준으로 회귀

올해 초 코스피시장은 지난해 상승세를 이어가며 1월29일에는 장중 한 때 2600선을 돌파하는 등 사상최고치를 이어 나갔다.

하지만 미·중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 부각되면서 미 달러화 강세 등에 따른 외국인 순매도, 반도체 업황 위축 전망 등에 따른 대형 IT주 하락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코스닥시장도 1월30일 장중 한 때 932.01를 기록하는 등 15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930선을 돌파했다.

그러나 지난해 시장을 주도했던 바이오주의 하락, 글로벌 주가하락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 및 외국인 순매도 전환하는 등 등 수급불안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제약지수는 2017년 말 10,024.99에서 올해 12월18일 현재 8556.51로 마이너스(-)14.65%를 기록했다.

KRX300헬스케어지수도 지난해 말 3456.79에서 올해 12월18일 기준 3009.59를 기록 –12.94%를 나타냈다. 이 기간동안 코스닥의 외국인순매수는 3조1282억에서 6945억원이 줄었다.

◆미·중 무역분쟁에 다른 불확실성 장기화

3월 22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25%의 관세부과안 서명으로 본격 시작된 미중 무역분쟁은 중국의 상응한 관세부과 및 양국의 관세부과 범위의 확대 등으로 심화되고 있다.

양국 무역분쟁의 해결기대감으로 한 때 증시가 반등하기도 헀지만, 전체적으로는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올해 한국 증시는 물론 글로벌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미 금리인상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축소 우려 확산

미 연방준비위원회는 미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보여 올해 총 4회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미 GDP성장률은 전부기와 비교해 1분기는 2.2%, 2분기는 4.2%, 3분기는 3.5% 상승했다. 미 연준은 정책금리를 3월에는 1.50∼1.75%, 6월은 1.75∼2.00%, 9월 2.00∼2.25%, 12월에 2.25∼2.50%로 각각 인상했다.

미 연준 금리인상 등으로 미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달러강세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유동성 축소와 신흥국에서의 자금이탈 우려가 확산되면서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 국채금리(10년물)는 지난해 말 2.405%를 기록한 이후 11.8일에는 3.237%로 올랐고 지난 17일에는 2.843%로 다시 하락했다. 달러인덱스 지난해 말 92.1, 지난달 12일에는 97.5, (17일은 97.1를 기록했다.

◆남북관계 개선 기대에 따른 관련주 급등락

남북이 지난 4월27일 판문점 회담을 시작으로 올해 총3회의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동시에 6.12일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되면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 고조됐다.

이에 따라 건설·철도‧개성공단 등 남북경협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락

◆삼성전자 주식분할로 국민주로 바뀌어

국내증시의 대표적인 초고가주였던 삼성전자의 주식분할(액면가 5,000원→100원)로 투자접근성 확대됐다.

주식분할이 공시된 1월 31일 삼성전자 보통주의 거래대금은 3조3500억원으로 단일종목 역대 최대거래대금을 갱신하며 기대감을 반영했다.

삼성전자 주식분할을 계기로 변경상장을 위한 매매정지기간을 평균 15거래일에서 3거래일로 단축했 시장 충격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

금융감독원은 5월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위반에 대한 감리결과 사전조치안을 공개했다. 증선위는 11월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대표이사아 담당임원 해임 권고, 과징금 부과 및 검찰고발 등의 조치를 의결했다. 이어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80억원의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

회계처리기준 위반에 대한 검찰고발이 결정되면서 한국거래소는 삼성바이오에 대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 착수했다. 지난 10일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삼성바이오에 대한 상장유지를 결정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는 증선위의 처분에 불복해 지난달 27일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골드만삭스증권 공매도 미결제 사고

영국계 증권사인 골드만삭스인터내셔널은 지난 5월 30~31일 이틀간 차입하지 않은 상장주식 156종목(401억원)에 대한 매도 주문을 제출해, 공매도 제한 규정을 위반했다. 중복종목 제외시 총 96종목(코스피 13종목, 코스닥 83종목)이다.

이 결과 6월1일 20종목(139만주), 6월4일 21종목(106만주)에 대한 결제불이행이 발생했고 일부 종목에 대해 공매도 순보유잔고 보고도 누락함

증권선물위원회는 공매도 제한 규정 등을 위반한 골드만삭스에 대해 75억 48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삼성증권 배당사고(유령주식 배당)

지난 4월6일 오전 9시30께 삼성증권이 우리사주 조합원 계좌로 현금배당(주당 1000원) 대신 동사 주식 총 28억1000만주(주당 1000주)를 입고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착오 입고된 주식 중 총501만주의 매도주문이 체결돼 당일 오전 삼성증권 주가는 전일종가 대비 최대 11.7% 하락하는 등 시장 충격 발생했다.

금융위원회는 삼성증권에 대해 6개월간 업무 일부정지, 구성훈 대표이사에 대한 직무정지 3개월, 과태료 부과 등을 의결했다. 한국거래소도 삼성증권에 대해 회원제재금 상한액인 10억원을 부과했다.

◆증권거래세 폐지 논란 가열

하반기 들어 주가하락이 지속되면서 증시 활성화, 국제적 정합성, 이중과세방지등을 위해 증권거래세 감면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중 미국, 일본, 독일 등 16개국은 증권거래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으며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 국가 대비 세율이 높다는 비판을 받았다. 여기에 양도소득과세 대상자가 확대되면서 양도소득세와 증권거래세를 이중 부담할 가능성도 나왔다.

11월29일 증권거래세를 기존 0.3%에서 0.15%로 감면하는 내용의 증권거래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됐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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