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비정규직 50% 자회사 정규직 전환 잠정 합의
LG유플러스, 비정규직 50% 자회사 정규직 전환 잠정 합의
  • 이강욱 전문기자
  • 승인 2018.12.14 15:42
  • 최종수정 2018.12.14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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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이강욱 전문기자] LG유플러스가 14일 희망연대노동조합(LG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과 비정규직 절반의 고용 형태를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잠정 합의안에 따라 협력 업체 소속 노동자들은 오는 2020년 1월 1일 자로 노조 조합원(800명 기준)을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이듬해 1월 1일까지 총 1300명을 직접 고용하고, 이후 추가 전환 여부는 노사 간 논의한다. 

근속기간 산정 기준과 지역 및 직무 이동을 노사 간에 합의하기로 했다. 이로써 KT, SK브로드밴드에 이어 LG유플러스 초고속인터넷 및 IPTV 설치 기사들도 자회사에 고용돼 정규직이 될 수 있게 됐다. 티브로드 등 케이블TV 업계협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 잠정 협상 타결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60일 농성의 결과물이다. 노조는 지난 10월 노숙 농성을 시작한 데 이어 14일의 단식, 그리고 지난 12일부터 40m 철탑 위 고공 농성을 진행했다. 여기에 추혜선 정의당 의원의 관심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노사 갈등의 핵심은 자회사 정규직 고용 시기와 규모였다. 노조는 당장 직접 고용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을 LG유플러스 측은 일단 올해 임단협을 끝내고 장기적으로 내재화하자는 주장을 내세워 그동안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이강욱 전문기자 gaguz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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