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취업자 10개월 만에 최대…16만5000명 증가
11월 취업자 10개월 만에 최대…16만5000명 증가
  • 송정훈 전문기자
  • 승인 2018.12.12 10:32
  • 최종수정 2018.12.12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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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 하락세 멈췄지만 단기 일자리 효과 가늠은 힘들어
실업률은 외환위기 이후 최대 9년 만에 최고치

[인포스탁데일리=송정훈 전문기자] 지난달 취업자수가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최근 9년간 같은달과 비교하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최대 수준이며 9년만에는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8년 11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718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보다 16만5000명이 늘었다. 올해 취업자수는 2월(10만4000명)과 10월(10만6000명)을 제외하고는 5월(7만2000명), 7월(5000명), 8월(3000명), 9월(4만5000명), 10월(6만4000명)으로 10만명을 밑도는 ‘고용쇼크’를 이어왔다.

취업자수 증가는 지난달 뚜렷한 개선세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지난해 월평균(32만5000명)과 정부 전망한 월평균(18만명)에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다.

특히 고용률에서는 20대는 지난해 같은달 대비 0.1% 포인트 상승했지만 40·50대에서는 하락한 것도 이같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실업률 지표도 여전히 나쁘다. 실업자는 90만9000명으로 지난해보다 3만8000명 늘었다. 실업률도 3.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청년층(15~29세)실업률은 1.3%포인트 하락했지만 40대(0.4%포인트), 50대(0.6%포인트), 60세 이상(0.4%포인트)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16만4000명(8.2%), 정보통신업 8만7000명(11.2%), 농림어업 8만4000명(6.2%) 증가했다.

취업자 고용률 추이. 그래프= 통계청
취업자 고용률 추이. 그래프= 통계청

반면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은 9만1000명(-6.6%), 제조업은 9만1000명(-2.0%), 도매및소매업 6만9000명(-1.8%) 감소했다. 최근 감소폭이 컸던 도소매·숙박음식업은 감소폭이 지난달 보다는 상당히 둔화된 규모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34만3000명, 일용근로자는 2만1000명 증가햇다. 임시긴로자는 11만6000명이 감소했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9만2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5000명 줄었다. 고용이 있는 자영업자는 1만5000명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에서는 구직포기자가 상당부분 늘었다. 전체 비경제활동인구에서 재학·수강은 19만900명(-4.9%), 육아는 4만1000명(-3.3%) 감소했다.

하지만 쉬었음(9만명), 가사(3만900명) 등에서 증가해 전년동월 대비 4만1000명 증가했다. 이가운데 구직단념자는 53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만5000명 늘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 15~64세 고용률은 67.1%로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p) 상승했다. 15~29세 청년 고용률은 43.3%로 전년동월대비 1.7%p 상승했다.

 

송정훈 전문기자 boxr@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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