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차입금 상환 재원을 모두 마련하는 등 유동성 우려를 해결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말 기준 4170억원 규모의 장기차입금 조달과 아시아나IDT 상장(IPO)에 따른 구주 매출 231억원 등 총 4570억원을 조달해 올해 차입금 상환 관련 재원을 모두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만기가 돌아온 차입금 총 2조1000억원 중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 매각, CJ대한통운 주식 매각, 전환사채와 ABS 발행 등으로 1조8000억원을 상환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의 차입금은 3조3510억원으로, 지난해 말 4조570억원과 비교해 7060억원 감소했다. 현금 보유액은 3000억원으로 약 2000억원 이상 늘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안으로 에어부산의 상장이 이뤄지는 데다 최근 유가 급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재무구조 개선작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자회사의 상장으로 그룹사 간 상승효과가 극대화되고 부채비율이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나항공은 2개 자회사의 상장으로만 연결자본이 2117억원 증가하는 효과를 봤다. 이로써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부채비율과 비교하면 약 80%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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