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미는 현대차, 전기차보다 걸림돌 많아”
“수소차 미는 현대차, 전기차보다 걸림돌 많아”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18.11.29 08:38
  • 최종수정 2018.11.29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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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현대차가 차세대 신재생에너지 동력원으로 수소차를 밀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방식으론 향후 전기차보다 진도를 빼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28일 김종효 키움증권 이데일리TV 해설위원은 팟캐스트 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 출연해 “현대차의 향후 방향은 수소차인데, 당장 뭐가 진행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충전소 설치 문제와 안정성, 님비(Nimby) 현상 등 걸림돌이 많다”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김 위원은 “충전소를 만드는 데 따르는 비용 분담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고, 아무리 안전하다고 설명해도 내 아파트 옆에 수소차 충전소가 들어선다면 반대 의견이 클 것”이라며 “현대차가 수소차 헤게모니를 주도하는 것은 좋지만 해결할 문제가 전기차보다 훨씬 많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에서 만들고 있는 전기차가 GM 볼트나 폭스바겐보다 좋다는 증거가 단 하나도 없다”라며 “여기에 지배구조 문제도 맞물려있어 가야 할 길이 많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방송에선 정의선 부회장이 연말 인사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김 위원은 “최근 현대차 주가 하락이 정의선 부회장의 승계에 도움될지는 모르겠지만 회사 미래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연말 인사에서 전초전으로 뭔가 밑그림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 말했다.

김 위원은 “정의선이 현대차의 창업공신들을 대우 안 하고 잘라내진 않겠지만, 그런 사람들은 고문으로 밀고 새 사람들 어떻게 배치할지에 대한 밑그림을 뉘앙스라도 던져줘야하지 않겠나”라며 “인사 쇄신이 없다면 현대차의 미래도 없을 것”이라 강조했다.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도 이날 방송에서 “현대차가 2009년도 시가총액 20조원을 돌파한 이후 9년 만에 19조원까지 내려왔다. 삼성동 부지 매입할 때 낸 돈 10조5500억원의 1.8배밖에 안 된다”라며 “주주들이 경영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하지만 용인하고 있다. ‘색안경’을 안 쓸래야 안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비판했다.

이어 “현대차가 폭스바겐 그룹과 연합하고 있는데, 이는 판매처를 뚫어야 하는 현대차와 수소차의 후발주자라는 폭스바겐의 이해관계가 맞어떨어졌기 때문”이라며 “두 집안 간 연합이 잘 돼야 현대차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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