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중심으로 조직 정비… 41명 임원인사 단행
KT 5G 중심으로 조직 정비… 41명 임원인사 단행
  • 송정훈 전문기자
  • 승인 2018.11.16 11:23
  • 최종수정 2018.11.16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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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G 서비스에 올인 미디어등 사업강화
5G 플랫폼 개발단 신설 김인회 사장 등 승진
사진 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인회 신임 KT사장, 박종욱 신임 KT부사장, 전홍범 신임 KT 부사장, 박병삼 신임 KT부사장. 사진= KT
사진 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인회 신임 KT사장, 박종욱 신임 KT부사장, 전홍범 신임 KT 부사장, 박병삼 신임 KT부사장. 사진= KT

[인포스탁데일리=송정훈 전문기자] KT가 16일 ‘2019년 정기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헀다. 5G서비스를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한 것이 이번 인사의 핵심이다.

특히 5G플랫폼 등 조직개편 외에도 미디어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개편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을 엿보면 5G는 는 물론 IPTV 경쟁력을 강화하는데도 상당한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마케팅부문의 5G사업본부는5G서비스를 준비하는 부서에서 5G를 비롯해 KT 전체 무선사업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번모했다. 또 마케팅부문에 5G플랫폼개발단을 신설했다. 5G플랫폼 개발단은 5G기반의 B2B서비스를 본격 준비한다.

앞서 KT는 5G 상용화에 맞춰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커넥티드카, 미디어, 클라우드 5대 영역을 중심으로 B2B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이렇게 5G플랫폼개발단이 B2B영역에서 5G서비스 개발 제공하는 역할을 맡으면 5G사업본부는 B2C중심의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여기에 KT의 인공지능(AI)사업을 주도하는 AI사업단은 마케팅부문장 직속 조직으로 격상시켰다. AI서비스 전반에 혁신을 추진하고 국내 AI시장 1위사업자로 리더십을 다지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미디어사업본부 강화, 미래플랫폼사업부문 신설

KT의 대표적인 성장동력인 미디어사업도 한층 더 강화된다.

마케팅부문에 소속돼 있던 미디어사업본부를 소비자 영업을 담당하는 커스터머(Customer)부문과 합쳐 커스터머&미디어(Customer&Media)부문으로 확대 재편한다.

커스터머&미디어부문에서 미디어사업을 전담하는 부서로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 조직을 더 강화하는 한편 미디어사업단을 신설했다.

미디어플랫폼본부는 국내 1위 IPTV 서비스를 중심으로 새로운 플랫폼, 콘텐츠 등을 개발, 제공한다. 신설되는 뉴미디어사업단은 다양한 영역에서 미디어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KT그룹 차원에서 미디어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5G시대를 맞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에너지, 빅데이터, 보안 등 미래사업조직을 부문급으로 격상시켰다. 기존 미래융합사업추진실과 플랫폼사업기획실을 통합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을 신설했다.

신설된 미래플랫폼사업부문은 에너지, 보안,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블록체인서비스 개발 수준을 넘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융합기술원 아래 있던 블록체인센터를 블록체인비즈센터(Block Chain Biz Center)로 확대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으로 이동시켰다.

미래플랫폼사업 부문에 신사업 발굴 및 육성 전담조직인 비즈인큐베이션센터(Biz Incubation Center)를 새롭게 설치했다.

글로벌 매출 확대를 위해 글로벌사업추진실이 글로벌사업부문으로 확대해 격상시켰다. 신설된 글로벌사업부문은 기존 글로벌사업 추진하는 동시에 플랫폼사업의 영역을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장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위해 해외사업에서 기술지원을 위해 글로벌컨설팅수행단을 본부로 확대했다. KT와 그룹사간의 전략적인 업무추진과 시너지 강화를 위해 그룹경영단을 경영기획부문으로 이관했다.

◆사장 부사장 등 총 41명 임원 승진

KT는 새로운 5G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임원인사도 단행했다. 사장 1명, 부사장 3명, 전무 9명, 상무 28명 총 41명의 임원을 승진하고 발탁했다.

특히 신규 임원(상무)의 평균 연령은 50.1세며 이 중 여성 임원도 4명이 포함됐다.

이번 인사에서 비서실장인 김인회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사장은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업무추진을 높이 평가받았다. KT는 물론 KT그룹 전체의 컨트롤 타워로 성과 창출과 현안해결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거싱 KT의 설명이다.

김인회 사장은 이번 승진과 함께 비서실장에서 경영기획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전홍범 인프라연구소장은 KT연구개발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다. 올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시연을 하면서 기술개발을 담당한 공을 인정받았다.

박종욱 전략기획실장은 치밀한 경영기획과 사업투자 결정으로 KT의 지속 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박병삼 법무실장은 KT가 ‘정도경영’을 통해 국민들에게 더욱 신뢰 받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KT는 평가했다.

이번 임원승진자 가운데 여성은 전무 1명, 상무가 4명이다. .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한 윤혜정 빅데이터사업지원단장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빅데이터전문가다. KT가 빅데이터를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하는 토대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무로 발탁된 김채희 AI사업단장은 기가지니를 중심으로 KT가 국내 1위 AI 사업자가 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신소희 동아시아담당은 필리핀 등지에서 굵직한 사업을 수주하는데 앞장섰다.

이미희 고객IT서비스담당은 KT가 차원이 다른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밑바탕을 마련했고. 한자경 에너지 인텔리전스 TF장은 KT 스마트에너지 사업 추진에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

기존의 사장급 임원의 역할도 확대된다.

구현모 사장은 커스터머&미디어사업 부문장, 오성목 사장은 네트워크 부문장, 이동면 사장은 미래플랫폼사업 부문장을 각각 맡아 KT의 현재와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게 된다.

이밖에 임원승진과 함께 총 43명이 상무보(Senior Meister 포함)로 승진했다.

KT는 “KT는 세계 최고 수준의 5G 상용화 서비스를 선보이고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이끌기 위해 조직개편을 시행했다"며 "이번에 중용된 임원들은 KT가 5G 시대의 주인공이 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정훈 전문기자 boxr@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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