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조용병 ‘사회적 가치 창출’ 맞손… 200억 펀드 출범 
최태원·조용병 ‘사회적 가치 창출’ 맞손… 200억 펀드 출범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8.11.13 15:57
  • 최종수정 2018.11.13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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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오른쪽)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회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빌딩에서 사회적 기업 금융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개최 했다. 사진=SK그룹 제공
최태원 SK회장(오른쪽)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회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빌딩에서 사회적 기업 금융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개최 했다. 사진=SK그룹 제공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힘을 모아 사회적 가치 창출 생태계 조성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민간 펀드를 만든다. 

SK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은 최 회장과 조 회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빌딩에서 업무 협약(MOU)을 맺고, 양 그룹이 보유한 역량과 경험을 공유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 그룹은 유망 사회적 기업·소셜벤처 발굴과 사회적 기업 금융 생태계 활성화, 사회적 기업 사업경쟁력 및 역량제고 지원, 사회적 가치 측정체계 개발·확산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다음 달 200억원 규모의 사회적 기업 전문 사모펀드를 결성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신한금융이 90억원, SK가 60억원을 출자 완료했고, 연말까지 50억을 추가 모집할 예정이다. 투자 대상은 사회적 기업과 소셜벤처다. 펀드 운용은 신한대체투자운용이 담당한다. 

투자 대상기업 선정에 필요한 사회적 가치 측정체계는 SK그룹이 제공한다. SK그룹은 지난 2016년부터 사회적 기업이 사회 문제해결에 이바지한 정도를 화폐 가치로 환산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운용 중이다. 이 측정체계를 이번 펀드에도 적용한다. 

신한금융그룹은 SK그룹에서 제공하는 측정체계를 바탕으로, 그룹의 금융 전문역량 등을 활용해 투자대상기업을 발굴하고 대상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이항수 SK그룹 PR팀장(전무)은 “이번 펀드결성을 계기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자본시장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체 노력 외에 기업간 협업으로 사회 구성원 모두의 행복 증진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부사장은 “사회적 기업 금융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사회적 기업 대출 지원·판로 지원·사모펀드 출자 확대·신한희망재단 지원사업 등에 앞으로 5년간 3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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