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저비용항공사 4곳 출사표… 내년 3월 신규취항사 2곳 나올 듯
신규 저비용항공사 4곳 출사표… 내년 3월 신규취항사 2곳 나올 듯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8.11.12 09:11
  • 최종수정 2018.11.12 1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에어프레미아(인천), 에어로케이(청주). 에어필립(광주 무안), 플라이강원(강원 양양), 사진= 각사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에어프레미아(인천), 에어로케이(청주). 에어필립(광주 무안), 플라이강원(강원 양양), 사진= 각사

 

[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정부가 신규 저비용항공사(LCC) 면허심사를 재개한 이후 총 4곳의 신규항공사가 면허 신청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내년 3월까지 면허심사를 마치고 신규면허를 발급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신규면허 발급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항공업계는 두 곳이 신규 면허를 발급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2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부가 지난 9일 마감한국제운송사업자면허 신청에 총 4곳이 응모를 했다.

먼저 강원 양양공항을 거점으로 한 플라이강원과 충북 청주공항 기반의 에어로케이, 인천이 거점인 에어프레미아가 면허 신청을 냈다.

또 무안항공이 기반은 소형항공운송사업을 하고 있는 에어필립이 국제노선 사업으로 확대하겠다는 접수 신청을 냈다. 이와 함께 청주를 기점으로 화물전용사업을 준비하는 가디언스도 국토부에 신청을 내겠다고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제주항공 대표를 지낸 김종철 대표가 사업 추진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미 항공전문가들을 영업해 사업준비를 해왔고 사업면허 취득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과 같은 대형항공사(FSC)와 LCC 사이에서 중장거리 노선을 전문으로 하는 새로운 항공사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LCC가 가지 못하는 중장거리 노선에 중대형 항공기를 투입하고 FSC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넓은 좌석을 제공한다는 것이 에어프레미아의 구상이다.

항공기에 프리미엄이코노미(PE) 좌석을 대거 도입해 미국과 로스앤젤레스(LA)와 새너제이 등 중장거리 노선을 취항한다는 계획도 잡았다.

두차례 면허신청에서 고배를 마혔던 플리이강원은 그동안 자본금 규모를 늘리고 사업계획을 보완해 이번에는 면허를 취득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6월 면허신청에서 반려된 에어로케이도 사업계획을 보완해 세 번째 면허에 도전한다. 에어로케이는 에어버스 A320 신규항공기 등 8대를 도입하거나 리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소형항공사업을 하고 있는 에어필립도 면허 취득을 위해 준비를 마쳤다. 에어필립은 지난 6월 무안∼인천 노선을 시작으로 광주∼제주, 김포∼제주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에어필립은 현재 먼허 신청 사업자 중 실제 운항하는 항공사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안전과 운용능력이 검증된 항공사라고 자부하고 있다. 최근 항공기 보유 대수를 5대 늘리는 등 정부가 요구하는 국제운송사업 자격을 맞췄다.

국토부는 지난달 31일 새로운 저비용항공사(LCC) 심사 기준 등을 포함한 '항공사업법 시행령·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공포했다. 이 기준에 따라 내년 3월에는 면허발급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국토부가 이번에 최소 1개에서 최대 2개는 면허를 내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현재 LCC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지방항공사들의 국제선취항 요구가 늘고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

다만 3월 면허를 발급하더라도 바로 취항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항공사의 조직·인력·시설 등 안전운항체계를 점검하는 운항증명(AOC)을 완료해야만 취항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7번째 LCC가 실제 사업에 나설 수 있는 내년 하반기나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