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 미만 주가 하락 극심… 2년새 고가주 줄고 저가주 늘었다
1만원 미만 주가 하락 극심… 2년새 고가주 줄고 저가주 늘었다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8.11.05 10:10
  • 최종수정 2018.11.06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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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주가 2년새 반토막 코스닥이 극심
2년 간 코스피 코스닥 10종목은 500% 이상 급증
2년 사이 1000원대의 동전주가가 크게 늘었고 수익률도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픽샤베이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국내증시가 2년 사이 고가주는 크게 줄어든 반면, 저가주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00원 미만의 초저가주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에서 폭증한 수준으로 늘었고 주가도 2년 사이 반토막 수준으로 하락했다.

한국거래소는 5일 내놓은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상장종목의 가격대 분포 및 주가 등락 비교’를 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는 1만~5만원 미만, 코스닥은 1000~3000원 미만의 가격대에 가장 많은 종목이 분포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16년 말부터 올해 10월 31일까지 2년간 집계된 결과다.

코스피는 1~5만원이 281종목(32.67%), 1000~5000원 242종목(28.14%), 5000~1만원이 146종목(16.98%)였다. 코스닥은 1000~3000원이 350종목(30.2%), 5000~1만원 252종목(21.74%), 3000~5000원이 224종목(19.33%)으로 조사됐다.

조사 기간 중 1000원 미만의 초저가주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에서 크게 증가했다. 코스페는 2016년말 조사에서는 17개사였지만 올해 10월 말 조사에는 41개로 늘었다. 2016년 말과 비교하면 141.18% 증가한 규모다. 코스닥에서도 30개사에서 올해 10월말에는 90개사로 늘어 2016년 말 대비 200% 늘었다.

이에 반해 코스피에서는 10만원 고가주는 81개사에서 74개사로 8.64% 줄었고 코스닥에서 3만원 이상 고가주는 62개에서 64개로 3.23% 늘어난데 그쳤다.

거래소 관계자는 “양 시장에서 초저가주 종목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매출 감소 등 지속적인 실적 악화에 따른 주가 하락이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시장별 가격대 분포와 주가등락. 표= 한국거래소
시장별 가격대 분포와 주가등락. 표= 한국거래소

◆1만원 이상 주가는 상승 1만원 미만 주가는 하락

이번 조사에서 10만원 이상 종목의 평균 주가는 상승했지만 1만원 미만 종목의 평균 주가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000원 미만의 초저가주의 주가 하락은 크게 두드러졌다.

코스피에서 주가가 상승한 곳은 10만원 이상 종목에서 15.92% 늘었고 5만~10만원 미만이 11.86%, 1만~5만원 미만이 3.31%로 집계됐다.

주가가 하락한 곳은 5000~1만원 미만이 마이너스(-)4.18%, 1000~5000원 미만이 –21.46%, 1000원 미만이 –43.43%로 조사됐다.

코스닥에서는 주가 상승은 3만원 이상이 71.59%, 1만원 이상은 19.55%지만 하락은 5000~11만원 미만이 –6.3%, 3~5000원 미만이 –20.43%, 1~3000원 미만이 –33.31%, 1000원 미만이 –49.14%로 집계됐다.

시장별 가격대 분포와 주가등락. 표= 한국거래소
시장별 가격대 분포와 주가등락. 표= 한국거래소

◆삼화콘덴서 2년간 424.30% 폭증

지난 2016년말부터 올해 10월말까지 지난 2년간 주가 상승률 조사에서 10개 종목에서 200% 이상 주가가 폭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코스피에서 삼화콘덴서는 400%, 코스닥에서는 에스모가 무려 640%가 폭증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에서는 삼화콘덴서 424.30%를 기록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동성제약(394.03%), 코스모신소재(317.37%), 한국유리우(278.23%), 부산산업(276.74%), 삼화전기(263.06%), 인소코비(258.36%), 코스모화학(253.09%), 필룩스(248.36%), 일진머티리얼즈(236.52%) 순이다.

코스닥에서는 에스모 2016년말 915원에서 올 10월말에는 6780원까지 올라 640.9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나노스(607.27%), 에이치엘비(558.56%), JYP(480.71%), 네패스신소재(454.73%), 포스코컴텍(442.50%), 신라젠(420%), 우리기술투자(307.58%), 대주전자재료(278.41%), 매직마이크로(265.92%)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10월말 현재 코스피에서 100만원 이상 초고가주는 3종목으로 나타났다. 이들 종목의 2016년말 대비 주가 등락률 평균은 23.86%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태광산업이 147만6000원으로 이 기간 동안 주가는 55.86% 증가했고 롯데칠성은 136만8000원으로 같은 기간 마이너스(-)6.09%,로 하락했다. LG생활건강은 104만4000원으로 이 기간 동안 –21.82%를 기록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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