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이강욱 전문기자] 올해 3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의 발행 총액이 지난해보다 13%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대책이 시행되면서 한국주택금융공사을 중심으로 금융회사에서 크게 감소한 탓이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3분기 ABS 발행총액은 10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조6000억원)과 비교해 1조7000억원(13.5%) 감소했다.
기업이나 은행이 보유한 ABS는 부동산, 매출채권, 유가증권, 주택저당채권(MBS) 등의 유·무형화된 유동화 자산을 기초 발행하는 증권이다.
자산보유자별로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올3분기 6조원의 MBS를 발행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조6000억원 감소(-21.2%)한 규모다.
금융회사는 같은 기간 5000억원(-19.2%) 감소한 2조1000억원 ABS를 발했다. 은행은 부실채권을 기초로 7000억원, 여신전문회사는 할부금융채권을 기초로 1조3000억원, 증권사는 중소기업 발행 회사채로를 기초로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1000억원 발했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기초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00억원 늘어난 2조8000억원의 ABS를 내놓았다.
유동화자산별로는 대출채권에서 가장 많이 줄었다. 대출채권을 기초로한 ABS는 전년 동기대비 18.8% 줄어든 6조9000억원을 발했다.
반대로 카드, 자동차할부, 기업매출, 부동산PF등 매출채권을 중심으로 ABS은 발향이 소폭 늘었다. 올 3분기 발행액은 3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00억원(8.3%) 증가했다.
3분기 ABS 발행이 줄어든 것은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이 감소한 영향아 가장 크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MBS 발행은 7조600억원으로 전넌 동기보다 1조6000억원이 줄었다.
또 발행금리가 ABS보다 낮아진 할부금융채의 영향으로 할부금륭사의 ABS 발행은 전년 7000억원 가량 줄었다.
통신사들의 고가 스마트폰단말기 판매 비중이 늘면서 단말기할부채권을 기초로한 ABS는 전년동기대비 7000억원 증가한 1조9000억원이 발행됐다. 이는 전년도바 58.3%나 늘아는 규모다.
이강욱 전문기자 gaguzi@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