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지배구조 논의’ 지주사 승인 이후로 연기
우리은행, ‘지배구조 논의’ 지주사 승인 이후로 연기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8.10.26 17:16
  • 최종수정 2018.10.26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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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우리은행 이사회가 내년 초 출범할 우리금융지주 지배구조에 관한 논의를 내달 초 금융당국의 지주사 승인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이사회는 26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지주사 인가 이후 다시 이사회를 열어 지주회사 회장과 은행장 겸직 여부를 비롯한 지주사 지배구조와 회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 등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이사회에는 손태승 우리은행장과 과점 주주(IMM PE·동양생명· 한화생명·키움증권·한국투자증권·유진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가 선정한 사외이사 5명, 예금보험공사가 추천한 사외이사 1명 등이 참석했다. 

애초 이사회 후 사외이사들만 모여 지주사 지배구조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정부의 입장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구체적인 결론을 내리긴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논의를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는 내달 7일 정례회의에서 우리은행 지주사 전환 인가를 상정할 예정이다. 그 이후 우리은행 정기이사회까지 남은 시간이 17일에 불과해 지주사 전환 승인한 직후인 8~9일께 임시 이사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우리은행의 ‘자율 경영’ 원칙을 존중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최 위원장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우리은행의 자율적 경영을 존중한다”며 “정부가 회장이나 행장을 앉히려는 의사 표현을 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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