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불안해진 국제 금융시장 CDS 3주연속 상승…韓 은행도 상승세 지속
또다시 불안해진 국제 금융시장 CDS 3주연속 상승…韓 은행도 상승세 지속
  • 최재영 선임기자
  • 승인 2018.10.23 09:41
  • 최종수정 2018.10.23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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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국제금융센터
그래프= 국제금융센터

[인포스탁데일리=최재영 선임기자] 글로벌 주요 금융회사 신용지표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북미, 유럽과 한국 은행들은 3분기 좋은 성적을 냈는데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미국발(發터) 금리인상 등이 전세계로 확대되면서 위험회피에 따른 증시 변동성이 커진데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2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으로 미국 주요은행의 CDS프리미엄은 9월말 0.48%포인트에서 이달들어 0.56%포인트까지 뛰었다.

JP모건은 0.48%포인트,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는 0.52%포인트로 지난 12일과 비교해 각각 0.02%포인트 올랐다. 웰스파(0.48%포인트)고와 씨티은행(0.59%포인트)는 같은 기간 0.01%포인트 올랐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0.71%포인트까지 치솟아 2016년(0.91%포인트)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유럽은행은 지난해 말 대비 2배가량 수준으로 올랐다. 유럽주요은행의 CDS프리미엄은 0.68%포인트로 미국보다 높은 수준이다.

영국계 은행인 HSBC와 바클레이스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영향을 받아 12일보다 0.02%포인 상승했다. 마찬가지로 독일계인 도이치뱅크는 지난 12일 집계와 동일한 1.45%포인트를 기록했고. 프랑스계인 BNP파리바는 0.01%포인트 오른 0.52%포인트를 나타냈다.

반면 스페인계인 산텐데르 은행은 해외진출 확장 이슈에 힘입어 0.04%포인트 떨어진 0.70%포인트를 나타냈고 프랑스계인 크레딧아그리콜은 전주 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0.47%포인트를 기록했다.

아시아는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둔화와 증시 급락 등이 반영되면서 평균 0.03%포인트 상승했다. 중국공상은행(ICBC)과 중국은행은 0.82%포인트로 전주보다 각각 0.03%포인트 올랐다.

일본은행은 전주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UFJ 파이낸셜(MUFJ)은 0.01%포인트 오른 0.53%포인트,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은 전주와 동일한 0.53%포인트를 나타냈다.

국내은행의 북미와 유럽, 중국과 비교해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지만 9월 이후부터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국내은행의 평균 CDS프리미엄 0.53%포인트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0.20%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2017년에는 0.74%포인트까지 치솟았다가 올해 7월에는 0.52%포인트로 급락했고 이어 8월(0.51%포인트)에 이어 9월(0.50%포인트)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12일 0.52%포인트로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고 19일에는 0.53%포인트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CDS프리미엄이 다시 상승세를 보인데는 국제경제 불안의 영향이 가장 크다.

미중무역분쟁과 미국의 금리 인상, 터키발 금융시장 불안 등 대내외경제 불확실성이 영향을 준데다, 최근 한국은행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국내은행권은 3분기 호실적을 내놓았지만 CDS프리미엄은 0.01%포인트 상승했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0.53%포인트), KEB하나은행(0.56%포인트), 우리은행(0.51%포인트)이 전주와 비교해 1%포인트씩 상승했고 신한은행은 전주와 동일한 0.50%포인트를 기록했다.

 

최재영 선임기자 caelum@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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