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이강욱 전문기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사진)가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김 대표는 그동안 국회에서 꾸준히 지적해왔던 확률형 아이템에 대해 집중추궁을 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국회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지난 1일 간사 협의를 거쳐 김택진 엔씨소프트의 대표를 게임분야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엔씨소프트의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와 모바일 게임 ‘리니지M’ 등 확률형 아이템이 이번 국감의 주요 이슈다.
확률형 아이템은 지난해 국감에서도 주요 안건으로 다뤘다. 문체위 간사를 맡고 있는 손혜원 의원(더불어 민주당)은 지난해 국감에서 “게임사들이 확률형 게임만 빠져 있다”면서 “게임사들이 확률 게임에만 몰리는 현상을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게임업계는 2015년 이후 확률정보를 공개하는 등 자율 규제를 하고 있지만 오히려 낮은 확률의 희귀아이템이 사행성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 국회의 해석이다.
김 대표가 이번 국감 증인으로 채택이 된 것도 리니지와 리니지M이 확률성 아이템의 대표격 게임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1년간 이 게임이 벌어들인 규모는 1조원 이상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국감에서 출석하지 않은 만큼 올해 의원들은 이번 국감에서 잔뜩 벼루고 있는 눈치다. 특히 게임에 대한 사행성 논란이 끊이질 안고 있는 만큼 상당한 추궁도 예상된다.
이강욱 전문기자 gaguz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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