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이배 의원실, '재벌 갑질 논란' 태광그룹 토론회 개최
채이배 의원실, '재벌 갑질 논란' 태광그룹 토론회 개최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8.09.10 16:28
  • 최종수정 2018.09.10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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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이일호 기자] 일감몰아주기, 갑질, 노동탄압 등 태광그룹을 둘러싼 수많은 논란에 대해 국회에서 토론회가 진행된다.

10일 채이배 의원실은 오는 11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및 시민사회단체와 공동으로 ‘경제민주화에 역행하는 재벌대기업에 대한 정책적 고찰’을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채이배 의원실에 따르면 태광그룹은 해고 등 갖은 노동탄압 문제가 14년째 이어지고 있다. 총수 일가를 비롯해 사돈기업인 GS그룹 계열사에 일감몰아주기 논란, 태광산업 울산공장 방사성폐기물 은폐의혹 등 노동·경영윤리·환경·하청갑질 등 재벌대기업 문제가 그것이다.

태광그룹 바로잡기 공동투쟁본부 측은 “이 모든 사안들은 태광그룹의 오너인 이호진 전 회장이 사법처리 진행과정의 7년째 병보석인 중 최근에 심화되어 왔다”며 “재벌들이 경제민주화 시대에 호응하는 척 하면서 지주회사 설립, 재단증여, 계열사 합병으로 지배권한 강화, 편법 후계 증여구도 계열사 리모델링 등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채이배 의원실은 “태광그룹 주력 계열사인 태광산업 주가는 한국 1위 황제주지만 태광그룹은 노동탄압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호진 전 회장은 배임과 횡령으로 유죄가 선고돼 최종 대법원에 계류 중에 있음에도 총수일가 일감몰아주기, GS그룹 계열사 일감몰아주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회장이 사법처리 진행 과정의 7년 째 병보석 중 3년 6개월 징역형을 선고받고도 황제보석경영을 하고 있다”며 “태광그룹 사례를 통해 정책적 대안과 혁신 담론이 필요한 시점”이라 강조했다.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은 지난 2011년 1월 1400억원대 회삿돈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에 기소됐다. 지난해 4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6개월과 벌금 6억원을 선고받았고, 대법원의 최종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흥국생명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가 주관하고 정의당 이정미·추혜선 의원, 민주당 이학영 의원,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 태광그룹 바로잡기 공동투쟁본부, 한국투명성기구, 금융정의연대, 민생경제연구소, 경제민주화네트워크,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진짜사장 재벌책임 공동행동 주최로 진행된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이 사회를, 이형철 태광그룹 바로잡기 공동투쟁본부 대표와 임수환교수(한국정치학회 전 부회장)가 발제를 맡는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상임대표, 류하경 변호사(민변 노동위원회), 이상학 한국투명성기구 상임이사가 토론자로 나선다.

 

이일호 기자 atom@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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