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으로 첫 주선... JOL방식으로 자금지원
[인포스탁데일리=최재영 선임기자] KEB하나은행이 국내은행으로는 처음으로 5500만달러 규모의 항공기금융 주선에 성공했다. 이번 주선은 일본형 오프레이션 리스(JOL) 방식으로 세제혜택 효과도 활용할 수 있다.
6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주간사로 참여하며 대주단과 함께 일본 2위의 실물자산 투자운용전문사인 JLPS(JP, Lease Products & Services)의 중고 여격기 구입자금으로 5500만달러를 JOL방식으로 지원한다.
JOL은 항공기와 선박 등 유형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한 운용리스 계약이다. 이 방식을 통하면 일본에서 세제혜택을 얻을 수 있어 글로벌 구조화금융 참가자들이 자금조달방식으로 선호하고 있다.
지원된 자금은 '보잉 767-300ER' 여객기 2대와 '에어버스 321' 여객기 1대 등 총 3대의 중고 항공기 구입에 사용되며 구입된 비행기는 북미 국적항공사에 리스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이번 거래를 통해 성장중인 일본의 JOL 항공기금융 시장에도 진출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다질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6년 항공기 임대시장 세계 1위업체인 에어캡과 국내에서 1억달러 규모의 항공기 금융을 단독으로 주선했고 2017년에도 항공기금융 주선에 성공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전문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글로벌 수익원 창출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영 선임기자 caelum@infostock.co.kr
저작권자 © 인포스탁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