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조’ JYP엔터, 국가별 돈 벌 라인업 확실한 게 강점”
“‘시총 1조’ JYP엔터, 국가별 돈 벌 라인업 확실한 게 강점”
  • 송정훈 전문기자
  • 승인 2018.09.05 10:22
  • 최종수정 2018.09.05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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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갓세븐, 스트레이 키즈 등 속속 선전... "JYP엔터, 벨류 고평가 불구 엔터업계에서 가장 두각"
JYP엔터 소속 걸그룹 트와이스. 사진=LG전자

[인포스탁데일리=송정훈 전문기자] 최근 JYP엔터테인먼트의 시가총액이 1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이 같은 주가 상승의 이유가 세계 각지에 소위 ‘돈 되는’ 그룹들을 잘 갖춰놓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왔다.

5일 김종효 키움증권·이데일리TV 해설위원은 팟캐스트 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서 “JYP엔터테인먼트가 다른 엔터주에 비해 독특한 부분은 국가별로 돈을 벌 수 있는 라인업을 잘갖춰놓은 것”이라며 “현재 벨류에이션 상 고평가돼있지만, 엔터업계에서 가장 두각되고 있는 것 또한 맞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최근 JYP의 시가총액이 매출 10배 수준인 1조원을 돌파하게 된 주된 이유는 중국시장을 목표로 한 아이돌그룹 ‘스트레이 키즈’ 때문”이라며 “이로 인해 JYP엔터는 일본에선 트와이스를, 동남아에선 갓세븐을, 중국에선 스트레이 키즈를 각각 수익원으로 얻게 됐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JYP엔터는 5일 오전 10시 현재 3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7월 22일을 기점으로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한 이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며 1조 클럽에 안착한 상태다. 지난해 2월 시총 1594억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한 JYP엔터의 주가는 1년 6개월여 만에 6배 이상 급증했다.

업계에 따르면 JYP엔터는 과거 2PM과 원더걸스, 미쓰에이에서 트와이스와 갓세븐으로 세대 교체에 성공했다. 이들은 일본과 동남아 시장에서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중국시장을 목표로 올해 초 데뷔한 스트레이 키즈는 ‘제2의 방탄소년단’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퍼지고 있는 상태다.

김 위원은 “일본 시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트와이스도 이제 시작단계라는 평가를 얻고 있고, 중국 내 13억 인구를 목표로 데뷔한 스트레이 키즈도 향후 그룹 내 주 수입원이 될 전망”이라며 “세계 각지에서 활약하는 팀이 있다는 게 JYP엔터의 주가를 만드는 핵심”이라 설명했다.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 겸 한국외대 초빙교수도 이날 방송에서 “중국 내 한한령이 사그라들면서 중국 시장이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는 추세”라며 “드라마는 배우만 바꿔서 그대로 베낄 수 있지만 아이돌은 불가능하다. JYP와 YG, SM 등 엔터 소속 그룹이 활발히 활동하는 상황에서 바이오와 IT 종목에서 흘러나온 유동성이 흘러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정훈 전문기자 boxr@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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