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실적악화 휴젤… 주가 하락세 지속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실적악화 휴젤… 주가 하락세 지속
  • 최재영 선임기자
  • 승인 2018.08.17 14:23
  • 최종수정 2018.08.17 1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개월간 주가 추이. 그래프= 휴젤

[인포스탁데일리=최재영 선임기자] 보툴리눔톡신 제조회사인 휴젤이 실적악화의 영향으로 주가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업체들간 경쟁이 거세지고 있고 앞으로 업황 전망도 순탄치 않은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면서 당분간 반등요소도 찾기 힘다는 분석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휴젤의 올 2분기 매출액(연결기준)은 428억6424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1% 감소했다.

또 영업이익은 167억18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8.8%나 하락했다. 이에따른 지배구조 순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21.2%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휴젤의 2분기 실적이 공개된 이후 주가는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6일 장중 4.82% 하락한데 이어 지난 13일에는 장중 7%가 떨어졌다. 이날 주가는 오후 2시 현재 전일대비 -0.91%로 줄어든 44만7100원을 기록했다. 

휴젤은 앞서 지난 4월에도 시장 기대치 못미치는 1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어닝쇼크’로 장중 9%까지 급락했었다. 휴젤의 1분기 영업이익은 224억원으로 시장 예상치(276억원)보다 19%가량 밑돌았다.

2분기 실적 역시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해 주가는 당분간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SK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수출 부진, 예상치 못한 화장품 광고선전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당사 추정치를 하회한다”면서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업황에 전망도 밝지 않은 점도 주가 하락요인으로 꼽힌다. 보툴리눔톡신의 수출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최근 들어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이 조사한 결과 지난해 연말까지 보툴리눔톡신의 수출 중가율은 150%에 육박했지만 올해 1분기는 74%, 2분기는 38%까지 급감했다.

여기에 새로운 업체들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는데다,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북미지역이나 유럽 등은 여전히 문을 굳게 잠그고 있는 상황도 업황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NH투자증권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보툴리눔톡신 수출 둔화 우려가 있다”면서 “신규업체 등장도 예상돼 경쟁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최재영 선임기자 caelum@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