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계열분리는 없다” 신세계, 이마트-신세계백화점 임직원 배지 통일
[단독]“계열분리는 없다” 신세계, 이마트-신세계백화점 임직원 배지 통일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8.07.25 15:13
  • 최종수정 2019.01.14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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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부토니에 형태 배지 그룹 계열사 전 임직원들에게 배포해
신세계 그룹이 새롭게 채택한 부토니에 형태의 통일 배지. 지난 1일 전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배포됐다.<사진=인포스탁데일리>

[인포스탁데일리=이일호 기자] 신세계그룹이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의 계열분리 불식 아이콘으로 ‘배지’를 선택했다.

서로 다른 배지를 사용하던 두 계열사의 배지를 통일해 계열분리 소문을 종식시키고 임직원들에게 그룹 내 일체감을 심어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5일 신세계 백화점 및 이마트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지난 1일부터 부토니에(boutonnière·단춧구멍에 꽂는 배지)를 신세계그룹 계열사 전 임직원에게 나눠줬다.

신세계 고위 관계자는 “그간 신세계와 이마트로 계열분리를 한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이번에 그런 소문을 불식시키고 그룹 전체를 통합해 일체감 있게 가자는 의미에서 통일된 임직원 배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 내 핵심 계열사인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는 그간 다른 임직원 배지를 사용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꽃문양의 금속 엠블럼 배지를, 이마트 계열은 ‘Emart’라고 적힌 배지를 임직원들이 각각 사용해왔다.

신세계는 그룹 차원에서 서로 다른 두 배지를 통합해 계열분리 논란을 종식하는 아이콘으로 선택했다.

신세계그룹은 2016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의 주식 맞교환 이후 계열분리 소문이 지속적으로 흘러나왔다. 경영자가 나눠진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가 별개의 회사로 분리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룹은 양사를 계열분리하진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뜻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차원에서 배지를 통일해 임직원들에게 나눠줬다.

계열분리 소문이 일단락됐지만 신세계 그룹 내 분리경영은 지속될 방침이다. 현재 이마트는 정 부회장이, 신세계는 정 총괄사장이 각각 9.22%의 지분을 갖고 있다. 두 남매는 주식 교환 이후 상대방 회사의 지분은 보유하고 있지 않다.

 

이일호 기자 atom@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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