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키메스서 보여준 인바디 30년…‘측정’ 넘어 AI·시니어 케어로
[현장] 키메스서 보여준 인바디 30년…‘측정’ 넘어 AI·시니어 케어로
  • 박상인 기자
  • 승인 2026.03.20 15:23
  • 최종수정 2026.03.20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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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Body 2.0’부터 최신 장비까지...30년 기술 집약

AI 키오스크 ‘인바디 터치’…데이터 건강관리 구현

GLIM·어지럼증 검사…의료 솔루션 영역 확대
키메스 2026 A홀에 위치한 인바디 부스에 관람객들이 붐비는 모습. 사진=박상인 기자

[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인바디가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인 ‘KIMES 2026(키메스)’에서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 공간에 압축해 풀어냈다. 단순 기기 전시를 넘어 디지털 헬스케어와 시니어 케어로 확장된 사업 방향이 부스 전반에 녹아들며 관람객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30년 전 같은 전시에서 공개된 초창기 모델과 최신 장비를 나란히 배치한 구성은 인바디의 기술 진화를 직관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키메스 A홀에 위치한 인바디 부스는 입구부터 관람객으로 붐볐다. 가장 먼저 시선을 끈 것은 인바디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보여주는 30주년 역사존이었다.

(왼쪽부터) 1996년 3월 키메스서 공개한 ‘InBody 2.0’, 최신 하이엔드 인바디인 ‘InBody 970S’. 사진=박상인 기자

◆30년 기술 축적…체성분 분석 ‘표준’으로 진화

인바디가 1996년 3월 키메스에서 공개한 투박한 외형의 ‘InBody 2.0’이 조명을 받으며 전시돼 있었고, 바로 옆에는 인바디의 현존 최고 기술력이 집약된 ‘InBody 970S’가 나란히 배치됐다. 초기 모델과 최신 제품을 병치한 구성은 회사의 기술 진화를 직관적으로 보여줬다.

인바디는 1996년 ‘바이오스페이스’라는 이름으로 출발해 세계 최초 부위별 체성분 분석기 ‘InBody 2.0’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도입된 8점 전극법과 다주파수 측정 기술은 이후 30년간 고도화되며 현재의 정밀 분석 기술로 이어졌다.

초기 체성분 분석 기기에서 출발한 기술이 현재는 AI 기반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확장됐음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실제 부스 역시 △디지털 헬스케어 △시니어 케어 △체험존 등으로 구분해 인바디의 사업 확장 방향을 공간 전반에 걸쳐 드러냈다.

인바디 디지털 헬스 케어존. 사진=박상인 기자

◆측정에서 ‘관리’로…AI와 시니어 만난 인바디의 미래

가장 많은 관람객이 몰린 곳은 자가 건강관리 솔루션 ‘인바디 터치(InBody Touch)’ 체험존이다. 키오스크 앞에는 측정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섰고, 측정이 끝난 뒤 결과를 확인하는 관람객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이 장비는 체성분 분석기, 혈압계, 신장계, 악력계 등을 연동해 사용자가 혼자서 건강 데이터를 측정하고 결과를 해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단순 수치 제공을 넘어 AI 기반 운동·식단 가이드까지 제시되면서 ‘측정→분석→관리’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졌다.

특히 악력 데이터를 결합한 점이 눈에 띄었다. 현장에서는 고령층 관람객들이 직접 측정에 참여하며 근감소증 관련 설명을 듣는 모습도 보였다. 단순 피트니스 기기를 넘어 시니어 헬스케어 영역으로 확장된 방향성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대목이다.

인바디 시니어 케어존. 사진=박상인 기자

전문가용 장비 존에서는 분위기가 다소 달랐다. 의료 관계자들이 장비 앞에 모여 골격근량지수(SMI), 제지방지수(FFMI) 등 데이터를 살펴보며 상담을 이어갔다.

인바디는 영양불량 진단 국제 기준인 ‘GLIM’ 평가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웠다. 체성분 분석을 기반으로 근육량 감소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이를 통해 환자의 영양 상태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기존 ‘체중 중심 관리’에서 ‘질적 영양 평가’로 의료 패러다임이 이동하는 흐름을 반영한 구성으로, 특히 병원·요양시설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현장에서는 암 환자나 만성질환자 관리에 활용 가능성을 묻는 질문도 이어졌다.

또 자동평형검사 장비 ‘FRA510S’가 설치된 공간에서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관람객들은 게임 형태의 균형 테스트를 직접 체험하며 어지럼증 검사 과정을 경험했다.

이 장비는 약 2분 만에 균형 능력을 평가할 수 있으며, 검사뿐 아니라 재활 훈련 프로그램까지 제공한다. 현장에서는 의료진뿐 아니라 일반 관람객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체험형 의료기기’라는 성격을 강조했다.

인바디 30주년 역사의 순간들. 사진=박상인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확장…플랫폼 전환 가속

한편, 인바디는 이번 키메스를 통해 하드웨어 중심 사업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의 확장 방향을 보다 분명히 드러냈다. 단순 측정 기기를 넘어 데이터 기반 분석과 맞춤형 관리까지 연결되는 구조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현장에 몰린 관람객들의 반응 역시 이러한 변화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반영했다. 체성분 분석을 출발점으로 한 인바디의 기술이 개인 건강관리와 시니어 케어 영역까지 확장되며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평가다.

30년 전 단일 장비로 시작한 기술이 현재는 디지털 기반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진화한 만큼, 향후 인바디의 의료·건강관리 시장에서의 역할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상인 기자 bright@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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