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9개장체크] 美 증시, PCE 물가 지수 발표· 파월 Fed 의장 연설 앞두고 관망세
[0329개장체크] 美 증시, PCE 물가 지수 발표· 파월 Fed 의장 연설 앞두고 관망세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4.03.29 07:40
  • 최종수정 2024.03.29 0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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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0.34% 하락한 2,745.82에 마감했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미국의  PCE 물가 지표 대기, 파월 Fed 의장 연설을 앞두고 관망 심리가 이어진 가운데, 기관이 2,3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코스피지수는 이틀째 하락했다. 기관은 3거래일만에 순매도 전환했다. 

다만,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삼성전자(+1.25%)가 2년여만에 8만원선을 넘어서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낙폭은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 개인은 3거래일만에 순매수 전환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1,800계약 넘게 순매수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2,388억 순매도,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586억, 580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1,521계약, 20계약 순매도, 외국인은 1,829계약 순매수했다.

현지시간 29일 Fed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2월 PCE 물가지수 발표와 제롬 파월 Fed 의장 발언을 앞두고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 PCE상승률이 전월대비 0.3%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월(0.4%) 대비 소폭 둔화한 수치이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8% 상승해 전월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9일 뉴욕증시는 성 금요일(Good Friday)로 휴장이지만, 예정된 경제지표 발표와 Fed 인사들의 발언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전일 뉴욕증시 장 마감 후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미루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포스코퓨처엠(-3.04%), 현대차(-2.87%), LG에너지솔루션(-1.83%), SK하이닉스(-1.66%), POSCO홀딩스(-1.64%), 기아(-1.41%), NAVER(-1.16%), 현대모비스(-1.13%), LG화학(-0.90%), 카카오(-0.73%), 삼성SDI(-0.62%), 삼성바이오로직스(-0.36%), 셀트리온(-0.22%) 등이 하락했다. 반면, KB금융(+1.88%), 삼성물산(+1.52%), 삼성생명(+1.49%), 삼성전자(+1.25%), 신한지주(+0.43%) 등은 상승했다. 하나금융지주는 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5원 하락한 1,346.2원을 기록했다.

주식, 주가, 차트(사진=픽사베이)
주식, 주가, 차트(사진=픽사베이)

 

코스닥 지수는 0.13% 하락한 910.05에 마감했다.

미국 PCE 물가 지표 및 파월 Fed 의장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가 지속된 가운데, 외국인이 순매도하며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하락했다. 다만, 개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낙폭은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15억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억, 151억 순매수했다.

에코프로비엠(-3.48%), 에코프로(-2.37%), 엘앤에프(-2.60%)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강세 흐름을 나타냈던 에스엠(-3.39%), JYP Ent.(-2.07%) 등 엔터주들도 하락했다. 반면, HPSP(+3.88%), 이오테크닉스(+2.29%), 동진쎄미켐(+4.60%) 등 반도체 관련주들은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다소 우세했다. 에코프로비엠(-3.48%), 레고켐바이오(-2.50%), 에코프로(-2.37%), 레인보우로보틱스(-2.37%), 삼천당제약(-2.28%), 셀트리온제약(-2.26%), JYP Ent.(-2.07%), 휴젤(-1.53%), 클래시스(-1.25%), HLB생명과학(-1.15%), 솔브레인(-0.34%) 등이 하락했다. 반면, 알테오젠(+6.08%), 동진쎄미켐(+4.60%), 엔켐(+4.19%), HPSP(+3.88%), 신성델타테크(+3.13%), 이오테크닉스(+2.29%), ISC(+1.64%), 리노공업(+0.98%), HLB(+0.09%)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오는 29일 Fed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을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진 가운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12% 상승한 39,807.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2% 하락한 16,379.46에, S&P500 지수는 0.11% 상승한 5,254.35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11% 상승한 4,905.21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성금요일 휴장을 앞두고 2월 PCE 물가 지수와 파월 Fed 발언 연설을 대기한 가운데 관망 심리가 지속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 PCE상승률이 전월대비 0.3%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월(0.4%) 대비 소폭 둔화한 수치이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8% 상승해 전월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9일 뉴욕증시는 성 금요일(Good Friday)로 휴장이지만, 예정된 경제지표 발표와 Fed 인사들의 발언은 진행될 예정이다.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전일 장 마감 후 한 행사에서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언급해 연준 내에서 신중한 기조가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리처드 클라리다 전 연준 부의장은 이날 향후 금리 인하 경로가 생각보다 더딜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클라리다 전 부의장은 "만약 인플레이션이 전망처럼 움직이지 않고 2.5% 수준에서 장기화한다면, 중앙은행들은 금리 인하 사이클을 일시 중지시킬 것"이라며, "물론 이 경우 다시 금리를 올리는 시나리오는 최대한 피하려고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6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은 61.0%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지난해 4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은 기존 잠정치와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전기대비 연율 3.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3.2%를 상회하는 수치이며, 앞서 발표됐던 잠정치 3.2%도 웃돌았다. 다만, 지난해 3분기 성장률 확정치인 4.9%와 비교하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기존 잠정치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개인 소비 확정치는 전분기 대비 3.3% 증가해 잠정치 3.0%를 상회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픽사베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픽사베이

실업 지표도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21만명을 기록해 전주대비 2,000명 감소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21만4,000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직전주 수치는 21만명에서 21만2,000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한편, 미시간대학교가 집계하는 소비자심리지수는 2021년 7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지만, 장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79.4로 직전월의 76.9보다 상승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전월 3.0%에서 하락했으며, 5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2.8%로 전월 2.9%에서 낮아졌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 GDP 호조 등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82달러(+2.24%) 상승한 83.1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내일 성금요일 휴장을 맞아 조기 폐장한 가운데 미국 GDP 호조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PCE 경계감 속 강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목별로는 에스티로더(+6.28%)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투자등급 및 목표주가 상향 조정 소식에 상승했고, 비트코인 상승 속 코인베이스(+3.28%)가 상승했다. 소매업체인 RH(+17.26%)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올해 수요 개선이 예상되면서 급등했다. 

반면, 지난 21일 상장한 소셜미디어 레딧(-14.60%)은 임원들의 주식 매도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했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의 모기업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6.43%)도 상장 사흘만에 하락했다. 애플(-1.06%), 마이크로소프트(-0.17%), 아마존(+0.31%), 알파벳A(+0.04%), 메타(-1.68%), 엔비디아(+0.12%), 테슬라(-2.25%), 넷플릭스(-1.37%) 등 대형 기술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중국, 홍콩이 상승한 반면, 일본, 대만은 하락하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3월28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증시 과열 경계감 속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에 1.46% 하락한 40,168.07에 장을 마감했다.

증시 과열 경계감 속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점이 일본 니케이지수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전일에는 종가기준 1% 가까이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시장에서는 증시 과열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금일 3월 말 배당락 여파와 연금 등 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보유 자산 리밸런싱도 매도세 출회에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금일 엔/달러 환율은 일본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에 151엔 초중반에서 정체된 흐름을 나타냈음다. 전일 엔/달러 환율이 3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일본 재무성과 일본은행, 금융청이 회동을 가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간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은 회의 후 "(엔화의) 지나친 움직임에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행은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를 결정한 지난 18~19일 통화정책결정회의 의사록을 발표했으나 시장에서는 엔저 기조 자체는 바뀌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소니(-2.08%), 혼다자동차(-1.82%), 도요타자동차(-1.22%), 소프트뱅크그룹(-0.96%), 캐논(-0.24%) 등이 하락했다.

엔화(사진=뉴스1)
엔화(사진=뉴스1)

 

3월28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경기부양책 및 미중 갈등 완화 기대감 등에 0.59% 상승한 3,010.66에 마감했다.

중국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커진 점이 중국 상해종합지수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금일 언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시에 따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조만간 국채 매입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민은행의 국채 매입은 2000년대 초 이후 사용하지 않았던 조치이다. 중국 당국이 발행한 시진핑 주석의 금융 분야 관련 연설문 모음집에 따르면, 지난해 10월30일 열린 중앙금융공작회의에서 "통화정책 도구상자를 풍부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인민은행은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 국채 거래를 점차 늘려야 한다"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미중관계 개선 기대감이 커진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언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이 전일 베이징을 방문한 미국 재계 및 학계 대표를 만나 양국 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종목별로는 중국국제항공(+1.39%), 중국인수보험(+1.32%), 초상증권(+0.14%), 해통증권(+0.12%) 등이 상승한 반면, 중국은행(-2.45%), 공상은행(-2.05%), 중국건설은행(-1.73%) 등은 하락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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