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율주행용 AI 프로세서 업체인 ‘호라이즌 로보틱스’ IPO 신청
中 자율주행용 AI 프로세서 업체인 ‘호라이즌 로보틱스’ IPO 신청
  • 임재문 기자
  • 승인 2024.03.28 09:08
  • 최종수정 2024.03.28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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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사진=바이두

자율주행용 인공지능(AI) 프로세서 및 플랫폼을 만드는 업체인 ‘호라이즌 로보틱스’(北京地平线机器人技术研发有限公司)가 홍콩증권거래소에 공식적으로 투자설명서를 제출했다.

호라이즈 로보틱스는 바이두(BIDU.O)에서 무인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책임자였던 위카이(余凱)가 창업한 회사로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CCTV·사물인터넷(IoT) 등에 쓰이는 AI 칩과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특히 주목받는 기술은 ‘전장급(Automotive Grade) AI 칩’이다. 전장급이란 차량에 사용되는 부품의 안전성을 확인받기 위해 극한의 온도 및 물리적 압박 테스트를 통과한 등급이다. 호라이즌 로보틱스는 2019년 중국 최초 자율주행자동차용 전장급 AI칩을 출시하며 인텔의 지원을 받았다.

호라이즌 로보틱스는 현재까지도 중국의 유일한 전장급 인공지능 칩 양산기업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AI칩 생산 규모는 중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본격적인 칩 양산을 시작한 2020년부터 지난해 말까지의 출하량은 200만 개를 넘어섰다. 보조 운전 분야에서도 주요 차량 OEM 및 수십 가지 차량에 들어가는 AI 생산 계약을 따냈다.

홍콩증권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호라이즌 로보틱스의 2023년 매출은 15억5000만 위안(약 2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3% 증가했고, 2023년 매출총이익은 10억9400만 위안(약 2032억원), 매출 총이익률은 70.5%이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호라이즌 로보틱스의 조정 순손실은 11억3000만 위안(약 2100억원), 18억9100만 위안(약 3520억원), 16억3500만 위안(약 3040억원으로 지난 3년간 누적 손실액이 46억 위안(약 8540억원) 이상이다.

손실에 대해 호라이즌 로보틱스는 대규모 초기 투자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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