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2분기부터 게임 매출 개선 전망
텐센트, 2분기부터 게임 매출 개선 전망
  • 허준범 기자
  • 승인 2024.03.25 16:59
  • 최종수정 2024.03.25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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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텐센트(Tencent) 회사 전경, 웹사이트
사진=텐센트(Tencent) 회사 전경, 웹사이트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텐센트(0700.HK)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매출총이익율(GPM) 개선세는 지속됐다. 4분기 텐센트의 중국 게임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역성장 전환되며 전사 매출 성장률이 10% 이하로 재차 둔화됐다. 매출액은 1,552억위안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1.4% 하회했고, 비국제회계기준(Non-IFRS) 순이익은 427억위안으로 컨센서스를 1.7% 상회했다. 매출총이익률은 50%로 18년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50%대 마진율을 기록했다. 

백승혜 하나증권 연구원은 "광고·핀테크 부문 매출총이익율이 고마진의 동영상 계정 광고 매출 고성장, 클라우드 부문 구조 개편, 동영상 계정 전자상거래 수수료 증가 등에 기인해 전분기 대비, 전년동기 대비 모두 가파른 개선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사진=하나증권

 

텐센트는 적극적인 주주 환원책을 계획 중이다. 올해 자사주 매입 규모는 128억달러로 지난해 63억달러 대비 2배 이상 확대하고, 현금 배당은 41억달러로 전년 대비 42% 확대할 계획이다.

4분기 게임 매출 409억위안 중 중국 매출이 270억, 글로벌 매출이 139억위안을 기록했다. 기존 대형작의 수익화 부진과 유의미한 신작 매출 부재로 중국 게임 매출은 4개 분기 만에 재차 역성장 전환됐다. 경영진은 올해 2분기부터 게임 매출 개선을 예상했다. 대형 기대작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출시를 2분기로 앞당겨 출시하고, '화평정영', '왕자영요' 수익화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광고 매출은 298억위안으로 동영상 계정 광고 매출이 전년비 2배 이상 확대되며 20%대 성장을 지속했다. 핀테크·서비스 매출은 544억위안으로 3분기 대비 둔화되었으나 10% 중반대의 무난한 성장세를 보였다.

백승혜 연구원은 "올해 관전 포인트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출시 시점과 그 외 신작 라인업에 있다"며 "올해 2월 외자 판호를 획득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2분기 출시될 경우 올해와 내년 텐센트 매출 기여는 낮은 한 자리 수의 제한적 수준이 예상되나, 투자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중국 게임 매출 반등의 핵심적인 이벤트인 만큼 센티먼트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자료=하나증권

 

이어 "던전앤파이터 PC 버전은 2008년 중국에서 출시되어 10년 이상 대규모 유저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며 "넥슨이 공개한 2023년 PC 버전 매출은 약 45억위안 수준으로 중국 PC 게임 중 최상위권 매출을 유지하고 있으며, 넷이즈의 '저스티스 모바일'이 PC 버전 대비 2~3배 매출을 달성한 점을 참고하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매출은 연간 100억위안대 매출 기여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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