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레몬, 컨센서스 상회하는 분기 실적..."장기 주가 회복 기대"
룰루레몬, 컨센서스 상회하는 분기 실적..."장기 주가 회복 기대"
  • 허준범 기자
  • 승인 2024.03.25 16:59
  • 최종수정 2024.03.25 16: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0번째로 오픈한 중국 베이징 매장. (사진 = 룰루레몬 홈페이지)
70번째로 오픈한 중국 베이징 매장. (사진 = 룰루레몬 홈페이지)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룰루레몬(LULU)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32억달러로 컨센서스에 부합했고, EPS는 5.29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6% 상회했다. 비용 절감 효과로 매출총이익률은 59.4%로 크게 상승했다. 재고자산은 14억달러로 감소했다. 4분기 매장 순증은 26개로 전체 매장 수는 711개로 늘어났다. 채널별 매출은 온라인(DTC), 직영점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 15% 증가했다. 

룰루레몬의 주요 시장인 미국 지역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21.8억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성장률에 비해 성장세가 부진했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소비 둔화로 인해 트래픽 감소와 구매 전환율 하락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4분기 중화권 매출액은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1.7억달러를 기록했다"며 "룰루레몬은 아태지역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며, 전체 매장 순증 목표치인 35~40개 중 미주 지역은 5~10개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중국 본토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자료=한국투자증권

 

2024년 매출액 가이던스는 전년 대비 10~11% 증가한 107~108억달러로 시장 기대치 대비 보수적으로 제시했다. 글로벌 시장 성장률은 전체 성장률 대비 아웃퍼폼할 것으로 예상되나, 북미 부문은 전체 성장률 대비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 조정 EPS 가이던스는 14.0~14.2달러로 제시했으며 이 또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룰루레몬은 지난 5년간 고성장을 보여준 만큼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하다. 이에 보수적인 1분기 및 올해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실적발표 후 주가가 16% 하락하는 등 단기 주가 변동성은 확대됐다. 

이지수 연구원은 "룰루레몬이 2019년부터 지향해 온 3대 성장전략(Power of three)을 통한 온라인 매출 증가, 글로벌 진출 본격화, 남성복 카테고리 비중 확대 등으로 장기 주가 회복을 기대한다"며 "룰루레몬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