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5개장체크] 美 증시, 차익실현 매물 출회 영향에 혼조세 마감
[0325개장체크] 美 증시, 차익실현 매물 출회 영향에 혼조세 마감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4.03.25 08:20
  • 최종수정 2024.03.25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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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0.23% 하락한 2,748.56에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FOMC 훈풍 지속, IPO 시장 회복 기대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어닝 서프라이즈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주요국 중앙은행 피벗(정책 전환) 기대감 등에 상승했다.

전일 2년여 만에 2,750선을 넘어서는 등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속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며 코스피지수는 사흘만에 하락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301억, 1,629억 순매도, 외국인은 6,658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8계약, 2,824계약 순매도, 개인은 3,009계약 순매수했다.

다만, 미국 증시가 FOMC 훈풍 지속 등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가 주요국 중앙은행 피벗 기대감 등에 강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 현물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지수 낙폭은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

전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어닝 서프라이즈 등에 큰 폭으로 상승했던 삼성전자(-0.50%), SK하이닉스(-0.12%) 등 반도체 관련주가 차익실현 매물 속 하락했다. 현대차(-3.37%), 현대모비스(-1.50%), KB금융(-1.58%), 삼성물산(-3.03%), 삼성화재(-2.33%) 등 최근 저PBR 수혜주로 부각되던 일부 자동차·은행·보험·지주사 등도 하락했다. 반면, 삼성SDI(+3.73%), LG화학(+2.39%), NAVER(+2.44%), 셀트리온(+1.29%) 등 일부 2차전지·인터넷·제약주들은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6.0원 급등한 1,338.4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다소 우세했다. 현대차(-3.37%), 삼성물산(-3.03%), 기아(-2.42%), 삼성바이오로직스(-1.98%), KB금융(-1.58%), 현대모비스(-1.50%), 신한지주(-0.59%), 삼성전자(-0.50%), SK하이닉스(-0.12%) 등이 하락했다. 반면, 삼성SDI(+3.73%), NAVER(+2.44%), LG화학(+2.39%), 셀트리온(+1.29%), 삼성생명(+0.51%), 하나금융지주(+0.16%), POSCO홀딩스(+0.12%) 등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퓨처엠, 카카오는 보합 마감했다.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코스닥 지수는 0.03% 하락한 903.98에 마감했다.

FOMC·BOJ 회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호실적 등 주요 이벤트 소화 후 새로운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전일 큰 폭 상승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 등이 출회되며 코스닥지수는 약보합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9억, 677억 순매도, 개인은 1,341억 순매수했다. 

전일 큰 폭으로 상승했던 동진쎄미켐(-6.78%), 원익IPS(-4.92%), 하나마이크론(-5.32%) 등 반도체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알테오젠(+3.66%), 현대바이오(+9.59%)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가 상승했고, 엘앤에프(+5.44%), 에코프로(+1.78%) 등 그간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던 일부 2차전지 관련주들도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위메이드(-7.93%), 동진쎄미켐(-6.78%), HLB생명과학(-5.99%), 신성델타테크(-3.57%), 솔브레인(-2.71%), 삼천당제약(-1.84%), 레인보우로보틱스(-1.61%), HLB(-0.80%), 휴젤(-0.45%), 셀트리온제약(-0.26%), 리노공업(-0.20%), JYP Ent.(-0.15%) 등이 하락했다. 반면, 알테오젠(+3.66%), 클래시스(+2.25%), 에코프로(+1.78%), 레고켐바이오(+1.11%), 엔켐(+1.10%), 에코프로비엠(+0.36%), HPSP(+0.19%), 이오테크닉스(+0.10%)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훈풍이 이어졌지만, 고점 부담감이 커진 가운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으로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77% 하락한 39,475.9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6% 상승한 16,428.82에, S&P500 지수는 0.14% 하락한 5,234.18에,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21% 상승한 4,908.26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엔비디아 등 반도체株 강세 속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Fed는 지난 20일 시장 예상대로 연방기금금리를 기존 5.25~5.5%로 5회 연속 동결하면서 점도표를 통해 올해 연말 금리 전망치를 종전대로 4.6%로 유지했다. 이는 현재 5.25~5.5% 수준에서 0.25%포인트씩 3회 인하가 가능함을 예고한 것으로, 당초 연내 금리 인하 횟수를 3회에서 2회로 줄일 것이란 우려가 해소됐다. 파월 Fed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1, 2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는 뜻을 언급하는 등 연내 금리 인하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에 Fed의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5.5%를 나타냈다. 이는 전일의 71% 수준에서 더욱 높아진 수치다.

Fed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연말 S&P500지수 전망치는 점차 상향 조정되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랄(SG)은 올해 연말 S&P500지수 전망치를 기존 4,750에서 5,500으로 상향했다. 이는 지금보다 5%가량 높은 수준으로, 매크로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올해 기업들의 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연말 전망치를 5,200으로, 바클레이즈는 5,300으로 제시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와 UBS의 전망치도 5,400 수준으로 제시한 바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경제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고는 있지만,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고 기업들의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예상보다 부진해 Fed의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지수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이-팔 휴전 협상 상황 주시 속 소폭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44달러(-0.54%) 하락한 80.63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3.12%)가 GTC 2024 훈풍 지속 속 큰 폭으로 상승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33%)도 호실적 모멘텀 지속 등에 연일 상승세를 기록. 알파벳A(+2.15%)는 웨드부시증권이 알파벳을 올해 최고 종목으로 선정한 가운데 상승했고, 전일 美 법무부가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했던 애플(+0.53%)은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아마존(+0.40%), 메타(+0.36%) 등도 상승했고, 페덱스(+7.35%)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하며 큰 폭 상승. 베스트바이(+1.52%)는 JP모건이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반면, 테슬라(-1.15%)가 상하이 공장 근로자들에 모델3와 모델Y 생산을 줄일 것이라고 통보했다는 소식에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0.15%)는 5거래일만에 하락했다. 룰루레몬(-15.80%)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도 분기 및 연간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면서 급락했고, 나이키(-6.90%)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도 실망스러운 가이던스와 중국에서 성장 둔화 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의 모기업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과의 합병이 승인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DWAC(-13.71%)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 대만이 상승한 반면, 중국, 홍콩은 하락하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3월22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美 증시 강세 영향 및 엔화 약세 등에 0.18% 소폭 상승한 40,888.43에 장을 마감했다.

美 증시는 3월 FOMC 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낙관적인 분위기를 이어간 가운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이며 급등세를 보인 영향 등으로 3대 지수 모두 강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0.68%, 0.32% 상승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20% 상승.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아울러 엔화가 약세를 보이며 수출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인 점도 니케이지수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에 스즈키자동차(+3.63%), 닛산자동차(+3.36%), 도요타자동차(+1.92%) 등 자동차 테마가 강세를 보였고, 특히 도요타자동차는 주가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전일 AZ-컴 마루와 홀딩스가 인수 대상인 C&F 로지스틱 홀딩스의 동의를 얻지 못한다고 해도 공개 매수를 진행한다고 밝힌 가운데, 일본 시장에서 금기시되던 '동의 없는 인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며 C&F 로지스틱 홀딩스(+24.50%)가 급등한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적대적 인수에 대한 금기가 깨지면서 기업들이 기업 가치를 높이려는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경제산업성이 작년 8월 '기업 인수에 관한 행동지침'을 발표하고 도쿄증권거래소(TSE)가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 미만 기업을 중심으로 저평가 시정을 요청하면서 저평가 기업의 인수가 쉬워져 일본 인수·합병(M&A) 환경이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엔화 약세 속 수출주 중심의 자동차 테마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스즈키자동차(+3.63%), 닛산자동차(+3.36%), 도요타자동차(+1.92%)가 상승했다. C&F 로지스틱 홀딩스(+24.50%)가 AZ-컴 마루와 홀딩스의 공개 매수 진행 추진 소식 등에 급등했으며, AZ-컴 마루와 홀딩스(+2.66%)의 주가도 상승. 이 외 샤프(+5.19%),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2.05%), 오사카가스(+1.36%) 등이 상승 마감했다.

달러 대비 가치 하락한 엔화 사진=뉴스1
사진=뉴스1

3월22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세수 축소 여파에 따른 경기부양책 우려 및 위안화 약세 등에 0.95% 하락한 3,048.03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中 재무부는 1~2월 재정 수입·지출 내역 공개를 통해 해당 기간 세수가 3조7,800억위안(약 698조6,9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 감소했다고 밝힘. 중국 재정 대부분을 차지하는 세수의 급감으로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당국의 경기부양 움직임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다만, 랴오민 재무부 차관은 국무원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중소기업 과세 연기 등 특수요인이 있었고, 이 기저효과 탓에 세수가 줄어든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며 "이 영향과 지난해 중반 도입된 일부 감세정책 효과를 제거하면 실제로는 전체 재정이 2.5% 가량 성장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중국을 둘러싼 부동산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위안화 가치가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中 당국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 및 日 엔화 약세 영향 등이 위안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역내 시장에서 위안화는 심리적으로 중요한 달러당 7.2달러 수준을 돌파하는 모습이다.

홍콩항셍 지수는 2.16% 하락한 16,499.47에, 대만가권 지수는 0.15% 20,228.43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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